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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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박홍 신부를 소환한 까닭은 주사파, 김영삼 정권을 구하다시계가 거의 30년 전으로 갑자기 거꾸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총체적 위기에 봉착한 민생경제 살리는 일 하나만 하는 데도 시간이 턱없이 모자랄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주사파와의 전쟁을 선포한 까닭에서이다. 주사파 소동은 지금은 고인이 된 박홍 신부가 남한 전역에 수만 명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암약... 2022-10-2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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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대선행보 이제부터 시작이다 엔진 풀가동 김문수벤치 클리어링의 최강자. 필자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약칭 ‘경사위’) 신임 위원장을 이렇게 호칭하고 싶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일제히 덕아웃에서 뛰쳐나와 물리적으로 대치ㆍ충돌하는 상황에서 김문수의 정치적 존재감은 언제나 최고로 빛을 발해왔기 때문이다. 김문수 위원장은 우리나라 제도정치권... 2022-10-1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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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죽이기의 주범은 누구인가 0선 당대표가 있었기에 0선 대통령도 있었다이준석이 윤석열에게 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한 가처분신청이 기각되었다. 똑같은 법원의 똑같은 판사였다. 이준석은 1차전에서 주호영 체제의 비대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터였다. 그는 2차전에서도 연거푸 이... 2022-10-1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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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버스의힘’으로 당명을 바꿔야 감사원이 ‘검사원’으로 변질된 날윤석열 대통령이 또 해냈다. 뭘 해낸 걸까?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가 복합적으로 가져온 경제위기를 타개할 활로를 여는 일을 해냈을까? 북한과 미국 간의 강대강 대치로 인해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안보위기를 풀어갈 돌파구를 만드는 일을 해냈을까? 아니면, 대한민국의 생물학적 존립 자체... 2022-10-0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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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양치기 소년이 되려는가 최규하가 되어가는 윤석열점입가경이다. 윤석열 대통령 본인 이름의, 또는 용산 대통령실 명의의 간단한 유감 표명 정도로 이미 끝났어도 몇 번은 끝났을 이른바 비속어 파문이 정권 전체의 사활과 명운이 걸린 사태로 종국에는 확대ㆍ비화됐기 때문이다.먼저 화끈하게 결론부터 내리자. 윤석열 정권은 실패했다. 공식 출범한 지 다섯 달도 ... 2022-09-2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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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김대중보다도 위대한가 옷로비 사건을 기억하시나요“최근 몇몇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크게 끼쳐드린 것에 사과드립니다. 이를 큰 교훈으로 삼아 더 한층 국민 뜻에 부응한 국정운영을 해나갈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버티는 게 능사, 곧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오만과 독선이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여의도 정치권 전체에 팽배한 지금 풍토에서... 2022-09-2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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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류스타가 된 날 윤석열, ‘K-디스’를 창시하다“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다수의 논객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짜리 약식 정상회담(Door Summit)을 마치고 나오며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했다는 비속어 뒤섞인 발언에 관해 내보인 반응이다.도어 서미트는 약식 기자회견을 뜻... 2022-09-2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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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도 이준석처럼 토사구팽당하나 이용호를 아시나요이용호. 정치평론 작업을 오랫동안 수행해왔다고 자부하는 필자조차 거의 언급할 일이 없는 정치인의 이름이다. 필자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동갑내기인 1960년생임을 방금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서야 비로소 알았다. 이용호 의원의 동정이 이제껏 언론에 비교적 비중 있게 보도되기는 내 기억으... 2022-09-1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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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김건희, 김혜경이 한꺼번에 출동하면 어떨까 섬나라 여왕이 한국정치에 제공한 뜻밖의 기회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며칠 전 서거했다. 필자는 외신 전문기자가 아닌 터라 고인에 대한 평가를 단정적으로 내놓을 만한 위치에 있지 못하다. 그럼에도 세 가지 사실만큼은 확언할 수 있을 듯하다. 첫째, 여왕은 엄청나게 긴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 왔다는 점이다. 그가 화려한 공주용 드... 2022-09-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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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윤석열당이 아닌 이준석당이다 스티브 잡스 반대파의 치명적 실책차인표의 배우자로도 잘 알려진 배우 신애라 씨는 수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양을 가슴으로 아이를 낳는 일로 표현한 바가 있다. 수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 그의 이 울림 큰 명언을 필자 임의로 차용ㆍ각색한다면 브랜드를 작명하는 건 머리로 아이를 낳는 행동에 감히 비견될 수 ... 2022-09-06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