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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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이준석을 이길 수 없다 이준석 징계가 본질적으로 토사구팽의 성격이 다분한 ‘극우세력의 정치공작’에 불과함은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로 이준석을 가장 선호하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연히 입증되었다. 용산 대통령실의 공공연한 비호와 윤핵관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2위에 머물렀다. 국민들이 안철수를 이제는 새정치의 대표주자가 아닌, 낡고 구태의연한 여의도식 밀실정치의 대변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선명한 표시라고 하겠다 2022-07-1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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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재벌가의 마나님이 아니다 ‘김건희 리스크’는 대선 전이나, 대선 후나 언제 터질지 모르는 메가톤급 시한폭탄으로 작용해왔다. 게다가 공식임기 개시 겨우 두 달 만에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의 급격한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 곧 데드크로스 현상에는 내조에만 조용히 전념하겠다는 애초의 대국민 약속을 태연히 깨고서 연예인에 버금갈 시끌벅적한 외부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로 아닌 공로 또한 막대하다 2022-07-1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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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에서 장제원으로, 안철수 의원의 잘못된 여정 김근태가 보수가 재집권한 후과로 역사가 역주행하는 참담하고 반동적인 광경을 애통해하며 끝내 유명을 달리한 지 얼마 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012년 봄의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받아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한 인재근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선언을 하고 나선 일은 여의도 정치권 인사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평범한 유권자들까지 놀라게 하는 파천황적 사건이었다. 인재근은 별세한 김근태 민통당 상임공문의 배우자이자 오랜 정치적 동반자였기 때문이다 2022-07-0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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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왜 명일동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김건희 여사는 그가 윤석열 대통령 옆에 버티고 있는 한에는 ‘적극적 개입주의’, 즉 나댐을 여간해서는 포기하지 않을 기세다.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 관계된 외교 문서를 신중하게 검토하는 남편을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2022-07-0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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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이준석에게 따봉을 보낸 그 겨울날 이준석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윤석열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우뚝 치켜세우며 한국 정당사에 유례없는 30대 젊은 당대표에게 열렬하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로써 이번 대선의 분수령을 이룬 올해 1월 6일 국민의힘 의총의 최종 승자는 당대표 이준석임이 공식적으로 추인된 셈이었다 2022-07-0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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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브루스 윌리스급 대반전 청년세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과 지방선거의 두 중대 선거가 어서 빨리 끝나기만을 오매불망으로 학수고대하며 오랫동안 답답하게 쓰고 있던 ‘윤핵관’이란 익명의 탈을 마침내 화끈하게 벗어젖혔다고 판단ㆍ인식하고 있다 2022-07-0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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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을 저주하는 그들이 궁금하다 태극기 부대는 당분간은 윤석열과 한동훈에게는 순한 양이, 이준석과 유승민에게는 사나운 이리가 될 게다. 윤석열 정권의 이너서클은 선거 승리의 흥분과 여운에 도취돼 이와 같은 냉정한 권력의 생리를 완전히 잊었다. 태극기 부대는 윤석열의 힘이 떨어질 때만을 인내심 있게 기다리고 있건만, 윤핵관들은 화무십일홍의 교훈을 망각한 채 자기네가 태극기 부대원들을 적당히 달래고 구슬려 손에 피 묻히지 않고서 이준석을 숙청할 수 있다는 안이하고 치명적인 착각에 단단히 빠져 있다 2022-06-2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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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을 보면 이준석이 보인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일관하는 정황은 집권당 당대표는 어떻게든 대통령과 공식적인 면담을 성사시키려 아등바등하고, 대통령은 자당의 당수와의 공개적 만남을 국정 운영에 바쁘다거나 혹은 대통령은 당내 현안들과 무관하다는 등의 2022-06-2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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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모르는 유시민의 흑역사 라쇼몽과 민주당고전은 책의 제목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문의 내용을 통독한 사람은 거의 없는 책들을 가리킨다. 이를테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 그러한 범주에 해당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아온 고전영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화의 제목을 아는 인간은 많... 2022-06-2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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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당’은 등장할 것인가 ① 한국정치의 전통적인 3대 유혹대한민국 제도정치권에는 세 가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이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첫째는 출마의 유혹이다. 각자의 고유한 전공과 분야에서 화려한 명성과 빛나는 업적을 쌓아온 인사들이 선거 때만 되면 불나방처럼 자의에서건, 타의에서건 정치판으로 몰려들기 일쑤였다. 어제 별세한 조순 전 서울시... 2022-06-24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