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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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함의 이준석이냐, 노회함의 김어준이냐 ① 내년 대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전국의 무수한 길거리들의 벽에다 붙일 선거포스터 정가운데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얼굴 사진을 넣는 게 문재인 정권의 실제적 권력관계를 훨씬 더 정확하고 솔직하게 반영하는 길이 될 것이다 2021-08-0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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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과 김어준, 명랑사회와 그 적들 정의로운 사회가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인민대중이, 특히 청년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명랑사회라도 최소한 보장해줘야만 옳다. 김어준이 혼수상태에 빠뜨린 명랑사회의 꿈을 최재형은 완전히 확인사살할 기세다. “진보의 탈레반도 지긋지긋하지만, 보수의 탈레반도 싫다.” 김어준과 최재형만 모르는 2021년 여름의 남조선 민심이다 2021-08-0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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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이준석, 공멸이냐 상생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감정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문제는 두 사람 간의 갈등이 감정 싸움조차 되지 못하는 치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누가 상대방의 빈정을 더 심하게 상하게 하는지 마치 시합이라도 벌이는 것 같은 양상 2021-08-0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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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어떻게 약팀이 되었나 흔들릴 대선주자는 흔들린다윤석열과 이재명의 양강구도 체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재명이 흔들리니 윤석열도 흔들리는지, 아니면 윤석열이 흔들리니 이재명 또한 덩달아 흔들리는 것인지는 나중에 차분히 따져볼 일이다. 관건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랫동안 당내에서 만끽해온 대세론에 빨간불이 심각하게 켜졌다는 사실이다. 윤... 2021-07-1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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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문제는 ‘세대교체’요 이준석, 더는 낭중지추가 아니다 ‘낭중지추’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필자 같은 기성세대가 주로 애용하는 상투적 표현이다. 한자로 이를 직접 써보라면 대부분의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당연히 제대로 쓰지를 못한다. 그건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낭중지추가 무슨 의미냐? 반대말을 검색해보면 이해... 2021-07-1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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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과 이준석을 생각한다 이준석의 더불어민주당 맹폭은 정당하다 이준석, 서울에서 태어난 1985년생 남자이다. 현재는 제1야당의 깜짝 놀랄 만한 젊은 당수로 다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조경일, 1988년생 남자이다. 서울시내에 소재한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프리랜서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고향은 서울로부터 약간은 멀다. ... 2021-07-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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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일기토에 나서다 위대한 정치인은 일기토로 승부하지만, 비루한 정치꾼은 추종자들을 동원하는 양념질로 승패를 가리려 든다. 과거의 정세균은 어땠을지 몰라도 현재의 정세균은 음습한 양념질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일기토로 자웅을 겨루려 시도하고 있다 2021-07-0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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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개인으로서의 정세균’을 발견하다 남자가 남자에게 흉금 없이 털어놓는 속 깊은 비밀은 두 사내를 세상 어떤 것도 떼어놓을 수 없는 질긴 인연으로 묶어놓기 마련이다. 그 모진 인연의 사슬을 우석훈은 도저히 끊어낼 수 없었을 테고, 두 남자의 숙명적 인연을 노래한 낭만적 송가가 정세균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시점을 즈음해 한 권의 책으로 마침내 등장했다고 하겠다 2021-07-0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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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은 되는데 문재인은 안 되는 까닭은 장신기 박사가 저술한 「성공한 대통령 김대중과 현대사」에서 수시로 등장하는 형용사가 ‘진취적’이라는 수식어이다. 김대중의 진취적 면모는 DJ가 가진 천의 얼굴들 중에서 여태껏 일반대중에게는 가장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다. 진취적 인간은 창의적이고 유연하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다. 창의성과 유연성, 개방성과 포용성,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시종일관 결여된 것으로 보이는 네 가지 덕목 겸 요소들이다. 진취성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김대중과 문재인은 그야말로 극과 극인 철저한 안티테제 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해온 모양새이다 2021-07-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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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과 순수의 시대 정치 9단으로 군림한 DJ도, 구태의 화신들로 지탄받았던 동교동계 특무상사들도 문재인 정권 사람들에 견주면 얼굴이 얇아도 너무나 얇았다. 그 얼굴 얇고 부끄러움 많이 타는 역전의 용사들을 부패한 구태로 낙인찍으며 정치권에서 몰아내는 데 집요하고 광적으로 열중했던 세력과 집단이 훗날 참여정부의 주축이 되고, 문재인 정권의 주력으로 부상했다 2021-07-01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