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인도
-
변희재와 강용석은 도덕성부터 다르다 법치의 최후의 보루인 검찰이 타락하고, 법원이 부패하면 나라 전체가 비정상 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아무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검찰 수사도 믿을 수 없고, 법원 판결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건 군사쿠데타보다 더 악성입니다 2023-02-13 공희준
-
변희재는 권력에 맞서고 진중권은 권력을 맛본다 한국사회의 출세하고 성공한 60대 이상의 인사들은 밀리면 끝장이라는 본능적 강박관념에 짓눌려왔습니다. 그 나이에는 재기와 권토중래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죠. 저는 나이 먹은 보수 엘리트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따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3-02-10 공희준
-
동교동계가 있었기에 노무현 정부도 있었다 열린우리당을 등장시켰던 배신의 정치기획이, 부도덕한 정치기동이 이제는 보수로 그 유전자가 전이됐습니다. 단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무효라고 외쳤던 사람들이, 탄핵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최서원(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는 그 증거가 조작됐다고 호소했던 인사들이 지금은 윤석열 만세를 외치고, 한동한 찬가를 부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배신과 변절의 DNA에는 이념의 구분도, 진영의 경계도 없습니다 2023-02-08 공희준
-
강준만 교수는 노무현 정권의 불의에 결국 침묵했다 조선일보 반대 운동의 저작권은 강준만 교수에게 있습니다. 강준만에게는 안티조선의 타락과 변질을 앞장서서 저지하고 비판할 책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준만 교수는 갑자기 무기력증에 빠진 듯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같은 경우에는 그 와중에 강준만 교수를 찾아갔는데 거기서 무슨 말들을 나눴는지 궁금합니다 2023-02-06 공희준
-
내게 강준만은 주윤발이었고, 변희재는 장국영이었다 사방이 희뿌연 안개로 뒤덮인 것 같은 상황에서 강준만 교수의 책을 읽으면 머리가 순식간에 시원하게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강준만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유일무이한 모더니스트로 저에게는 각인됐습니다. 그러니 너무 멋있게 보일 수밖에요. 강준만 교수와 그의 동료 저자들이 제겐 홍콩 느와르 영화의 대명사 「영웅본색」의 주인공들처럼 여겨지는 것이었습니다 2023-02-05 공희준
-
황의원①, “변희재와 더불어 20년, 행복한 날들이었다” 미디어워치가 논문검증 작업에 나서기 전까지는 우파가 좌파의 표절 행각을 밝힌다는 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극적인 반전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약간의 과장을 보태자면 물 반, 고기 반이었습니다. 손석희 사장의 논문표절 행위를 발견했을 적에는 솔직히 저희조차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렇게 잘 나가는 사람이 왜 굳이 논문표절 행위를 저질렀는지 좀체 납득이 되지 않았거든요. 더욱이 조국 교수는 다른 학교도 아닌 서울대 로스쿨 교수였지 않습니까? 2023-02-03 공희준
-
김관기④, 변호사는 검찰과 맞설 배포와 결기가 있어야 돈도 없고, 권력도 없는 사람들 곁에서 강대한 국가권력과 싸우는 일이야말로 변호사가 한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임무이고 역할입니다. 돈 많고 권력 센 계층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챙길 것 다 챙기고 있습니다. 보호받을 것 전부 보호받고 있습니다. 돈도, 힘도 없는 공동체의 구성원들 옆에서 국가와 맞서는 순간이 변호사에게는 바로 별의 순간이 됩니다 2023-01-24 공희준
-
김관기③, “대한민국은 검경(檢警)국가로 변해버려” 끊임없이 국민들을 죄인으로 몰아가니 당연히 일선 검사들은, 현장 판사들은 업무가 폭주한다는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법원과 검찰의 과중한 업무량은 근본적으로 스스로가 자초한 일입니다. 형사의 사법화 현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재판 만능주의에 마침표가 찍힐 기미가 없으니 검찰과 법원은 조직의 팽창과 인력 증가를 능사로 여기기 마련입니다 2023-01-23 공희준
-
김관기②, “국가는 강해지는데 국민은 약해져” 압수수색 현장에 변호사 협회의 입회는 마땅히 있었어야 합니다. 어떤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이고 어떤 변호사가 나쁜 변호사인지는 동료 변호사들이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법입니다. 변호사 사회에서는 분명 일정한 정도의 자정작용이 그 기능을 수행해왔습니다. 변호사 협회의 입회가 어렵다면 압수수색 현장에 변호사 한 명쯤은 꼭 참관자 자격으로 머물렀어야 합니다 2023-01-21 공희준
-
김관기①, “대형 로펌일수록 권력과 맞서기 곤란해” 변호사는 사건을 담당한 순간부터 고객과는 한 몸이 되기 마련입니다. 고객을 지키고 보호하는 게 변호사의 존재의 이유입니다. 변호사는 피의자이든 피고인이든 그들을 마치 자신의 가족처럼 여겨야만 합니다.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에 형성된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외부의 누구도 함부로 관여하고 간섭해선 안 됩니다 2023-01-20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