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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윤석열에게 ‘옥쇄’를 명령하다 관건은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대등한 인격의 만남으로 귀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북한의 사례에 대입하자면 수령과 인민의 수직적 종속관계처럼 되고 말았다. 윤석열이 김건희를 결사적으로 옹위하는 인간 총폭탄이 시나브로 돼버린 탓이다. 작년 12월 3일의 돌연한 비상계엄 선포를 빙자한 친위군사쿠데타는 김건희의 안위와 재산을 지키려던 윤석열의 거대한 자폭테러였다 2025-08-2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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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75세, 김문수의 75세 김대중은 몸은 늙었으되 생각은 젊은 대통령이었다. 이를테면 전 세계에서 컴퓨터를 제일 잘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과감히 실천에 옮겼다. 세계적인 유명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초청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앞장섰다. 새로운 세대의 개혁적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온 동교동계 정치인들을 눈물을 머금고 단호히 2선으로 후퇴시켰다. 이 모두가 김대중이 75세부터 야심 차게 시작한 일들이었다 2025-08-1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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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트리오’와 보수의 종말 전한길의 인질극은 전한길의 단독범행으로는 애당초 불가능한 사태였다. 안에서 호응해주는 공범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공범들이 바로 누구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직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와 전직 사무총장 장동혁이다. 김문수, 장동혁, 전한길 3인방이 ‘김동길 트리오’로 통칭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2025-08-1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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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공장폐쇄’한 특등 머저리들 죽일 수 없는 맹수를 죽이려 들면 어떻게 되느냐? 맹수에게 물려 되레 치명상을 입는다. 작년 12월 3일 심야의 친위쿠데타 당시 윤석열이 고등학교 직계 선배이자 최측근 똘마니인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에게 지시해 김어준을 체포한답시고 딴지일보 사무실로 계엄군 병력을 출동시킨 행동은 맹수에게 물려 죽지 못해 안달이 나버린 어리석은 광인만이 감히 저지를 수 있을 기념비적인 진상 짓거리였다 2025-08-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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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과 장동혁의 ‘송장연대’의 종착지는 김장연대와 송장연대 사이에는 상당한 수준의 차별성이 존재한다. 김장연대의 기획자들과 참여자들은 자기들 딴에는 선거에서 이기는 게 목표였다. 반면 송장연대의 구성원들과 관계자들은 선거 승리 같은 건 아예 처음부터 안중에 없는 기색이다. 그들의 진정한 노림수는 정작 다른 데 있기 때문이다 2025-07-1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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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말말말(言言言)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 옆에 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호가호위를 일삼으며 편안하게 기득권을 만끽해온 권성동과 권영세, 나경원과 윤상현, 박수영과 이철규, 송언석과 김정재 부류의 소위 친윤 떨거지들은 여태껏 정치를 하면서 단 한 차례라도 진짜로 너무 높은 곳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내 가슴에 금배지 한 번 더 달면 장땡이라는 식의 저열하고 비루한 목표만 늘 고집해온 게 아닌가 2025-07-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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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운명적 라스트 댄스 경력직 통일부 장관 정동영은 평화가 물과 공기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 요소임을, 통일이 집값을 안정시키고 인공지능(AI)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일 못잖게 포기할 수 없는 범국가적 차원의 과제임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깨우쳐줄 순 있으리라. 이것이야말로 정동영이 이제까지 그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헌신이자 라스트 댄스(Last Dance)일 것이다. 2025-06-20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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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은 의총장 너머의 국민을 바라보라 김성원은 관료독재 세력의 주축을 이루는 고시파들이 득세해온 국민의힘 안에서는 매우 드물게 정통 의회주의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대표적 의회주의자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보좌했다. 정 전 의장이 YS에게 발탁되어 정치권에 입문했음을 감안하면 김성원은 전두환 냄새를 여전히 짙게 풍기는 윤석열이나 송언석과는 달리 상도동계에 정치적 뿌리가 가닿고 있다 2025-06-1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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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도리, 윤상현의 뿌리, 김건희의 신명 마땅히 단절해야만 할 순간조차 단절하지 못하는 질기도 질긴 관계를 우리는 보통은 숙명적 인연이라 부른다. 후보자 김문수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상현,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 직전 영부인 김건희 네 사람의 관계는 이와 같은 숙명적 관계의 전형적 사례에 해당할 터이다 2025-06-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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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차명진의 한(恨) 문제는 김문수 후보의 복심이고 최측근인 차명진에게는 깊은 한이 있다는 것이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만약에 정권을 잡게 되면 이제껏 그를 핍박하고 냉대했던 인사들이 어떠한 처지에 놓일지 경고 반, 협박 반의 얘기를 주기적으로 해했다 2025-05-29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