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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의를 구현하려 하면 망한다 한동훈은 윤석열 당선인이 그의 발탁 사유로 제시한 바대로 외국의 사정과 동향에 정통한 영어 잘하는 법무부 장관 수준의 기능적 역할 수행에 만족해야만 한다. 본인이 직접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회정의를 구현하겠다는 무리한 소명의식은 철저히 포기해야 옳다. 그는 이제 남을 심판하는 자리에서 심판받는 자리로 그 위상과 신분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2022-04-2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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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롱런을 기원한다 박지현 위원장은 젊은 여성들의 기수로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에 낙점되었다. 허나 젊은 여성이라고 해서 꼭 페미니즘에 관련된 주제만 다루라는 법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2022-03-2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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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의 사법처리에 이의 있습니다 배우자들이 불미스러운 방향으로 난형난제 형국인 형편에서 김혜경 여사까지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는 사태는 대장동 사건의 총체적이고 발본적인 재수사를 정치보복 프레임의 소용돌이 속으로 필연적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국민들이 염원하는 명확한 진상규명과 일벌백계의 책임자 처벌은 간데없이,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여야의 정략적인 이전투구만 남는 것이다 2022-03-2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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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는 검찰을 떠나라 한동훈이 정든 검사복을 지금 당장 벗는다고 해서 그의 미래가치와 잠재적 상품성은 전연 줄어들지 않는다. 선택지와 운신의 폭 측면에서 한동훈에게는 오히려 여태껏 없었던 무궁무진한 기회의 창이 새롭게 열리게 된다. 왜냐? 민중은 편안히 누릴 수 있을 때 주저 없이 버리고 떠난 인물에게 장차 더욱 큰 기대와 희망을 품는 법이기 때문이다 2022-03-1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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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김부겸과 홍남기를 유임시켜라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선, 이제부터 시작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새로이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되었다. 안철수 대표는 행정부와 관련된 직책을 맡음으로써 비로소 명실상부한 제도권 내 인물로 도약한 셈이다. 정부의 집행권을 처음으로 행사할 기회를 가지게 된 안철수가 어떠한 역량과 성적표를 ... 2022-03-1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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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는 선관위의 김어준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결단해 마을버스 한 대 규모로 윤석열 후보에게 중도층과 청년층 표를 가져왔다면,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출퇴근 시간대에 승객들로 만원을 이룬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차원으로 부동층 유권자들과 청년층 유권자들의 표를 윤석열에게 몰아줬다고 하겠다 2022-03-0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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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김동연이 안철수를 철수시켰다 이재명이 김동연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피해자 우크라이나가 아닌 가해자 러시아를 편든 사태는 윤석열과 어서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안철수의 등을 거세게 떠민 것과 진배없었다. 그러므로 안철수는 철수를 한 것이 아니고 “철수를 당했다”고 표현되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2022-03-0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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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촛불을 들어야 1977년생 젊은 정치인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장서서 희생하고 솔선수범으로 헌신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위대한 미덕을 실천했다. 그의 아내와 어린 두 자녀도 러시아군이 발사한 포탄들이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키이브 도심에 가장과 함께 잔류하기를 선택했다. 입으로는 반미자주를 외치면서도 제 자식들만은 거액의 외화를 들여가며 악착같이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한국의 부패하고 위선적인 기득권 586 권력자들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면모이다 2022-03-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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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퇴출이 최고의 정치발전이다 후보 단일화는 유권자의 자유롭고 폭넓은 선택권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는 반민주적 폭거이다. 홍길동 후보를 찍기로 일찌감치 결심한 유권자가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임꺽정 후보지를 지지하도록 강요당하는 게 단일화이다. 후보 단일화 소동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국가공동체의 유일하고 정당한 주권자들인 일반 유권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단타로 매매되는 주식쪼가리 신세로 영락하고 만다 2022-02-2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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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일화가 역겹다 후보 단일화는 청년들이 대단히 중시하는 공정의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그들은 능력에 비례하는 보상을 받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단일화는 청년들의 시각에서 바라보자면 능력이 달리는 후보가 순전히 요행과 운발로 승리의 월계관을 쓸 수도 있는 지극히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게임이다 2022-02-24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