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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를 개혁할 40대 정치인이 필요하다 연꽃은 주변에 가득한 흙탕물을 서서히 밀어내며 자란다. 쓰레기통의 장미는 쓰레기통 안을 가득 메운 쓰레기들의 방해를 이기고 일어난다. 1970년대생 정치 지도자는 그가 생물학적으로 소속된 동년배들의 비겁함과 이기주의를 타파ㆍ극복하려는 투쟁을 맹렬하게 전개해야만 한다 2022-02-1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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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트로츠키가 아니다 폴란드도 알고 보면 육식형 국가국력의 우열은 항시 상대적이기 마련이다. 어떤 나라이건 가해자와 피해자의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는 조선이 후금 즉 청나라에 침략당한 역사는 뚜렷이 인지할지언정 조선왕조 초기와 중기에 조선군 장졸들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수시로 건너가 여진족 부락들을 습격한 일은 기억하지 못... 2022-02-1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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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0번 문재인’에 대처하는 이준석의 자세 ‘김건희 리스크’가 ‘김혜경 리스크’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이재명은 이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철수를 향한 구애에 절박하게 착수해야만 한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 문재인의 돌발적 난입은 안철수가 지지기반으로 딛고 선 온건 중도층의 비중과 입지를 확 줄여버렸다. 그와 동시에 안철수를 발판 삼아 마지막 외연 확장을 시도하려던 이재명에게도 무자비하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2022-02-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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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좌파생활’의 전제조건은 진취적인 우파 경험 유명 지식인이자 출중한 연구자인 우석훈이 본연의 위치인 좌파로 복귀한 근본적 동기는 그가 한국사회의 총체적 변혁을 오랫동안 부지런히 기획하고 치열하게 실천해온 견결한 좌파인 점에 있다 2022-02-10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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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김혜경 리스크, 수습이 안 된다 이재명 후보에게 특히나 뼈아픈 부분은 그가 과거에 최순실 씨를 맹공하며 톡톡히 재미를 봤던 요소들, 이를테면 ‘갑질’ ‘비선’ ‘공권력 사유화’ 같은 용어들이 마침내 부메랑이 되어 김혜경 여사에게 인정사정없이 날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김혜경 여사가 김건희 여사처럼 직접 육성으로 등장하는 7시간 녹취록은커녕 경기도 7급 정규직 공무원과 5급 별정직 공무원 간에 오고간 이야기만으로도 김혜경에 더해 부군인 이재명까지 덩달아 거의 그로기 상태에 빠지고 만 것이다 2022-02-0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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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40대의 늪’에서 빨리 탈출하라 이재명은 현재의 판세가 이대로 굳어지면 무난히 패배할 게 확실시된다. 무난하게 지는 암담하고 절망적인 구도를 허물려는 목적에서 노태우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전격적으로 수용했고, 김대중은 김종필의 손을 대담하게 잡았으며, 노무현은 수도이전 공약을 기습적으로 천명했고,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를 국민들에게 약속함으로써 경쟁자인 문재인 후보의 의표를 찔렀다 2022-02-0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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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꼰대들’이 이재명을 박스에 가뒀다 이재명 후보가 2030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40대의 반성과 자아비판이 요구된다. 그러나 쉰 살도 채 되지 않은 나이에 후배들로부터 뻘써 꼰대 소리를 듣고 있는 40대 유권자들이 성찰하고 변화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전무하다. 그러므로 이재명 후보는 경쟁자인 국힘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실수에 수반될 반사이익만을 하염없기 기다리며 박스권 안에 무기력하고 수동적으로 갇혀 있어야만 하는 처지이다 2022-01-2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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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은 이재명 이후를 준비해야 전형적인 586 기득권 정치인인 송영길 당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이승만의 자유당이나 자행했음직한 사사오입 계산까지 무리하게 밀어붙이며 대선후보로 선출한 이후에 국민의 지지도, 윤리적 품격도, 정당으로서의 자존심도 모두 잃었다 2022-01-2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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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밈장동’과 윤석열의 ‘핵관오리’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과 비교해 헤어 나오기가 최소한 백배는 더 어려울 ‘밈장동’의 미로에 갇힌 일을 너무 억울하게 여겨서는 곤란하다. 그의 유력한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 역시 2030의 재치 있고 허를 찌르는 밈 콘텐츠에 연거푸 집중적으로 직격당해 이미 한번 거의 초주검이 되었었기 때문이다 2022-01-1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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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소설 「1984」의 빅 브라더가 되다 선택적 정의가 뼛속깊이 체질화된 남한의 여성부가 휘두르는 통제의 검열의 가위질은 남조선 국가권력을 확고히 틀어쥔 ‘50대 진보좌파 남성들’ 앞에선 갑자기 무뎌지기 일쑤였다. 부유하고 권세 있는 50대 진보 남성과 약하고 가난한 20대 보통 여성 사이에 불미스런 분쟁이 발생할 경우 여성부는 열 중 아홉은 전자, 즉 끗발 좋은 꼰대 아저씨들을 편들고 두둔했다 2022-01-11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