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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과 우정의 리더십 :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 (2) 펠로피다스는 테베의 금수저였다. 그는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나 이미 어린 나이에 화려한 고가의 저택을 물려받았다. 그는 돈을 펑펑 썼다. 여느 평범한 금수저들과의 중요한 차이점이라면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재물을 썼다는 사실이었다. 다만 한 사람, 친구인 에파미논다스만이 그의 친절한 호의를 뿌리쳤다. 에파미논다스 또한 고귀한 ... 2020-03-1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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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월나라 테베를 아시나요 테베도 한때 고대 그리스 세계의 패권국가로 당당히 군림한 적이 있었다. 외세에 복속된 상태에서 독립을 쟁취하고서 곧장 패권을 쥐었다는 점에서 테베의 와신상담한 흥기는 부차의 똥을 맛보는 굴욕을 감수한 끝에 결국은 숙적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춘추 5패의 한 명으로까지 등극한 월나라 군주 구천의 화려한 인생역전만큼이나 매우 극적이면서도 역동적이었다 2020-03-1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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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우스, 한니발을 두 번 죽이다 크라수스는 포기했지만 파비우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오랜 앙숙인 한니발과의 싸움을 중지할 생각이 없었듯, 새로운 맞수인 파비우스와의 싸움을 중도에 그만둘 생각도 없었다.그는 스키피오를 흠집 내는 데 진력했다. 파비우스는 스키피오가 한니발을 상대로 매일 비겁하게 도망만 다녔다면서 민회와 원로원에서 비난을 퍼부은 다음... 2020-03-1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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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 인터뷰] 문병호③ "서울에서 크게 승부하고 싶다" 메기 한 마리가 정치를 바꾼다문병호 : 우리나라 정치 생태계는 구태가 판치는 혼탁하고 혼란스러운 생계태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엉망진창이 돼버린 잘못된 생태계의 난맥상을 바로잡을 메기 한 마리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오래전부터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져왔습니다.문병호 후보는 국민의당의 명실상부한 창당 주역이었다. 국... 2020-03-1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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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없는 선거전, 한국정치의 뉴노멀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을 담당하는 콜센터는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에서는 필요악 같은 존재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에게 원치 않는 전화를 귀찮게 걸어오는 콜센터를 낡고 부패한 고비용-저효율 정치의 원흉들 가운데 하나로 관성적으로 욕하기 쉽다, 그러나 콜센터를 활용하는 선거운동은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 2020-03-1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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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 인터뷰] 문병호② “보수를 바꾸는 메기가 되겠다” 나는 미래통합당의 창당 주역문병호 : 저는 거대 양당을 극복한 공간인 제3지대에서 만들어지는 정당에서는 개혁 보수가 비중 있는 위상과 역할을 점유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동기에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그렇지만 제3지대 정당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바람에도 불구하고... 2020-03-1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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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 인터뷰] 문병호① “나의 일관된 목표는 과감한 정치혁신” 문재인 정부는 이념적으로 진보정권입니다. 국민의당도, 국민의당을 이어받은 바른미래당도 결국에 본연의 역할은 현재의 집권세력을 견제하고 심판하는 야당에 있었습니다.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야당의 주력은 보수가 이루는 법입니다. 반대로, 보수가 집권하면 진보가 야권의 주축을 형성하기 마련입니다 2020-03-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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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어떻게 꼰대가 되는가 선공후사의 자세는 파비우스 집안이 자랑해온 뿌리 깊은 전통이었다. 이를테면 파비우스의 증조부는 집정관직에 다섯 번이나 취임한 내로라하는 고관대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집정관으로 선출되자 기꺼이 자식의 부관이 되어 전쟁터로 나갔다. 그는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화려한 개선행진을 벌이는 아들의 뒤를 공손하게 ... 2020-03-1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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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 카르타고 VS 화수분의 로마 “파비우스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한니발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칸나에에서의 대승을 이끌어낸 한니발의 명성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파비우스의 반격이 본격화된 부분에서 이런 물음을 짜증스럽게 던질 수밖에 없으리라.한니발은 이때 우두커니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그것도 타렌툼에서 불과 5밀레밖에... 2020-03-10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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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우스, 의리 없는 자들을 응징하다 로마가 이탈리아 남부의 요충지인 항구도시 타렌툼을 수복하는 계기도 농밀하고 끈적끈적한 남여상열지사에서 비롯되었다. 한니발이 도시의 수비를 맡긴 브룻타이 족 출신 지휘관이 로마인 여인과 사랑에 빠져 로마 쪽으로 전향한 것이다. 여인의 오빠가 여동생이 적장의 연인이 된 사실을 알아내고는 누이의 소개로 브룻타이 족 장수를 ... 2020-03-09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