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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용②, 중앙정부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우수성을 인정해 가평군 내에 전국 100대 명산들 가운데 5개가 자리해 있어 공희준 메시지 크리에이터 2026-04-14 20:15:49
서울처럼 넓은 바다와 높은 산 모두를 가까운 곳에 끼고 있는 도시는 전 세계의 대도시들 중에 거의 없다고 한다. 서울시민들은 바다를 구경하려면 서쪽의 인천을 간다. 산을 즐기려면 동쪽의 경기도 가평으로 향한다. 이는 가평이 서울시민을 비롯한 2천 600백 수도권 주민을 위해 아낌없는 나무 역할을 오랫동안 해왔다는 뜻이다.

그러나 가평군민은 아낌없는 나무 역할을 해주는 데 대한 청구서를 서울시민들에게 제대로 내민 적이 없다. 이진용 가평군수 예비후보(무소속)는 가평이 갖고 있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평군민들의 실질적 소득증대로 반드시 연결하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공희준(이하 공) :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이제 국내외 재즈 팬들 사이에서 한번쯤 반드시 구경해야만 하는 성지순례 같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진용 예비후보님께서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셨는데, 전공과는 무관한 음악 축제를 어떤 계기에서 이름난 명품 지역축제로 발전시키셨는지요?


가평천 씽씽 축제로 가평이 겨울철에도 북적여


이진용 경기도 가평군수 예비후보(무소속)는 가평군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들을 가평군민을 위한 확실히 돈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이진용 예비후보가 가평읍 내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 팍스뉴스 취재팀)

이진용(이하 이) : 제가 음악 전공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음악을 어릴 때부터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민선 가평군수로서 제 전임자였던 양재수 전 군수님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임자의 업적 지우기에 바쁘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공 : 군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은 과감하게 계승하셨다는 뜻이네요?


이 :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중앙정부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지역 축제들을 선심성 축제나 혹은 낭비성 축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지방교부세를 배정할 때 불필요한 지역축제 개최를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달랐습니다. 제가 가평군수로 재임하는 동안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유망 축제로 2년 연속 뽑혔습니다.  그 덕분에 다른 지자체들과는 다르게 정부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공 : 정부에서는 방만하게 개최•운영되어온 수많은 지역축제들을 구조조정하려고 시도하는데, 가평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외려 장려 대상으로 정부의 호평을 받았네요.


이 : 저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가평의 지역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 효자 상품이자 명품 지역축제로 착실하게 발전시켰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면 가평 읍내가 차량을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문객들이 몰고 온 자동차들로 꽉 찼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군수직을 그만둔 뒤로는 축제의 명성이 많이 퇴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제적 운영을 외부의 민간 기획사에 위탁했는데, 그러면 축제가 아무리 호황을 누려도 가평군민에게 돌아오는 실익이 거의 사라지고 맙니다. 지역축제의 존재의 이유는 축제를 통해 유치한 관광객들이 다양한 형태의 소비 활동을 해줌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습니다. 지역축제로 지자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도 제반 비용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다면 비판과 질책의 목소리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공 : 가평의 시계가 오랫동안 멈춰 있었다는 점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제자리걸음에서 엿보이는 느낌입니다.


이 : 축제와 관련해 작가님께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인구가 적은 고장은 겨울철에는 경기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평군은 예외였습니다. 저는 2009년부터 '가평천 씽씽 겨울축제'를 열기 시작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공 :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축제의 대명사로는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가 유명합니다.


이 : 가평군은 화천 산천어 축제를 참고해 가평천 씽씽 겨울축제를 기획해 출범시켰습니다. 이 축제는 12월 말에 개막해 1월 중순까지 20일 정도 진행됐는데, 축제 기간에 많은 분들이 가평군을 찾아주신 덕분에 통상적으로는 관광 비수기인 동절기임에도 지역경제 진흥에 톡톡히 보탬이 됐습니다. 저는 군수직에 복귀하면 가평천 씽씽 축제 또한 제대로 되살릴 계획입니다. 그러고 보면 현재의 가평에는 정상화하고 복원해야만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가평이 에너지 자립의 퍼스트 무버로 올라서야


이진용 가평군수 예비후보는 가평군이 신재생에너지의 도입과 보급에 박차를 가해 에너지 자립도시의 선두주자로 치고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팍스뉴스 취재팀)

공 : 올해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수많은 출마자들이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실현 가능한 곳이 과연 몇 군데나 되는지 의문입니다. 후보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가평은 어떤 측면에서 에너지 자립 도시 건설이 가능한 지역인가요?


이 : 저는 에너지 자립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는 일에는 비교적 신중한 입장입니다. 에너지 자립은 아니면 말고 식의 선거용 공약으로 가볍게 내걸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 보급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저는 가평군수로 일하면서 설악면 위곡리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추진했습니다. 제가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처음에는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공 : 왜 그랬나요?


이 : 지역 주민들에게는 정부에서 권유하고 지시하는 대로 따라했다가 피해만 봤던 아픈 기억이 많습니다. 정부가 추천한 사업들은 다 망한다는 일종의 쓰라린 학습효과였습니다. 그러니 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기 마련이었습니다.


저는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여러 마을에 제안했는데 주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미온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당시의 위곡리 이장님께서 이 일에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이장님의 협조를 받아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는데, 1년쯤 지나니 다들 좋아하셨습니다. 위곡리는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곳인데, 발전시설 설치에 들어간 비용을 절약된 전기요금으로 충분히 뽑아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자립도를 제고하는 일의 본질 역시 주민들의 소득을 늘리는 데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사실을 주민들께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가평군 차원에서 에너지 관련 정책을 편다면 지역 단위에서의 에너지 자립의 길이 결코 불가능한 꿈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평군의 에너지 자립도는 40퍼센트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경기도 전체로 시야를 확장하면 겨우 1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에너지 자립은 백 퍼센트 에너지 자립을 이뤘을 때에야 가능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평이 에너지 자립에서 일정한 성과를 이뤄낸 지역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공 : 군수님께서 그 초석을 깔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도 에너지 완전 자립을 선거용 공약으로 함부로 표방하지 않겠다는 신중함도 후보님께서는 견지하고 계십니다. 성취 가능한 객관적 목표를 제시한 다음 이를 달성하는 일에 우선은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 : 에너지 자립도의 상승과 주민소득 증대는 동전의 양면의 관계를 이뤄왔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국 2,500곳에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수립한 일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가평군은 이 프로젝트에서 반드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위치로 도약해야만 합니다.


공 : 유튜브를 둘러보면 서울 교외 한강변의 유명 관광지들이 최근에 크게 쇠락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들이 많습니다. 그중에는 한때 모꼬지 즉 MT 장소로 이름이 높았던 곳들도 여럿입니다. 한강변 관광지들이 옛 명성을 회복할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가평이 그러한 명성 회복을 선도적으로 견인하려면 어떠한 대책이 필요합니까?


이 : 가평군은 서울로부터서의 접근성이 탁월한 지역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과거의 명성 회복이나 명맥 유지 같은 소극적 차원의 행보에 머물지 말고, 더 담대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가평 경제의 핵심적 요소를 점유해온 관광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가평군민의 85퍼센트가 관광과 연관된 일들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평군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이 가평의 대전환에 불가결한 전제조건으로 대두한 까닭입니다.


가평군에서 대성리와 삼회리 같은 곳들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려한 수변 공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발굴•활용하는 작업에 올해 하반기 출범하는 민선 9기 가평군이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카페 같은 휴게시설과 펜션 등의 숙박시설이 원팀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홍보도 가평군이 주도적으로 착수해야 합니다.


지금의 학생들은 우리가 MT를 갔던 시절의 학생들과는 다릅니다. 눈높이도 높을 뿐더러 쾌적함과 편안함을 중시합니다. 개인의 독립성 보장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가평군이 관내 펜션들이 수요자들의 변화된 취향에 걸맞게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좋은 조건으로 지원에 나서줘야 합니다.


가평은 물만 좋은 게 아닙니다. 산도 좋습니다. 산림청이 간추린 전국의 100대 명산을 가운데 무려 다섯 군데의 산이 가평군에 몸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2026년 4월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기초자치단체의 숫자는 226개에 달합니다. 가평의 산들이 얼마나 빼어난지 새삼 환기시켜주는 대목입니다.


공 : 그 5군데 산이 어디어딘지 하나씩 소개해주세요.


이 : 가나나 순서로 열거하면 명지산, 운악산, 유명산, 충령산. 화악산 이렇게 5곳입니다. 하나같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난 산들입니다. 특히 화악산은 해발고도가 1,468미터에 이릅니다. 수도권에서 제일 높은 산입니다.


공 : 세계의 지붕이 파미르 고원이라면 수도권의 지붕은 가평의 산들인 셈이네요. 차이가 있다면 후자는 전자와 달리 접근성이 아주 높다는 사실이겠고요. 충령산은 제가 예전에 삼림욕을 했던 산으로 기억되는 장소입니다.


이 : 가평군에는 수령이 100년에 달하는 잣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산들이 많습니다. 그곳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 성분은 방문객들의 몸과 마음을 단번에 맑고 시원하게 해줍니다.


공 : JYP 박진영의 표현을 잠시 응용한다면 가평의 산들은 그야말로 공기 반, 피톤치드 반이네요. 제감 지금 곧바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피톤치드는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특효약이라고 합니다. 항균 효과도 뛰어나고요.


이 : 그뿐만이 아닙니다. 가평을 통과하는 한강 본류의 길이는 30km 정도 됩니다. 지류인 가평천과 조종천의 길이를 전부 합산하면 100km나 됩니다. 천혜의 우수한 관광자원인 가평의 삼림 공간과 수변 구역을 그냥 무의미하게 묵혀서는 안 됩니다. 친환경적으로 최대한 이용할 방안을 강구해 이를 신속하게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③회에서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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