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8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0.6% 하락... 두달 연속 내림세 이어져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09-24 10:17:54
기사수정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직전 달인 7월에 비해서는 0.2% 상승했지만 비교기준을 1년 전 같은 기간으로 할 때는 0.6% 떨어졌다. 계절 등의 여건을 고려해 전년동월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떨어진 셈이다.


물가가 너무 올라도 경제에 큰 부담이지만 반대로 내림세가 지속되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축소 우려감이 확산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0.6% 떨어졌다. 7월(-0.3%)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연속해서 두 달 간 하락한 건 2016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물가내림세가 역력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락요인은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해보다 농산물 가격(-11.7%)이 크게 하락했고 국제유가 내림세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9.5%)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무(-66.1%)와 배추(-53.8%), 수박(-32%)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본요금 인상 영향으로 택시요금(15.5%)은 1년 전보다 뛰었지만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카드 가맹점 수수료(-8.7%)는 떨어졌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은 변동이 큰 편이다. 이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의 근원인플레이션 역시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해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선행지표의 성격을 띤다. 앞서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뒤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역대 최초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8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 역시 9월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보통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는 한달 이내”라며 “생산자물가지수 구성 품목 중 일부는 그 다음달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10547
  • 기사등록 2019-09-24 10:17:54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