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우리 경제 상황 7개월째 '부진' 평가...최장기간 부진 지속 - 세계 경제 둔화, 국내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영향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10-18 11:14:38
기사수정

기획재정부 (사진 = 팍스뉴스 DB)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7개월째 지속 '부진'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된다"면서 ‘부진’ 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기재부가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 4월호부터 이달까지 7개월 연속이다. 2005년 3월 그린북 창간 이후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린북을 통해 정부는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의 경우 1단계 합의가 있었으나 협상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10월 평가에서는 수출과 투자 부진의 요인으로 '교역 위축'이 추가됐다. 


8월 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7% 줄었다. 10개월 연속 하락이다. 8월 주요 지표를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등이 늘면서 1.2% 늘었다. 이에 따라 전(全)산업 생산은 0.5%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1.9%와 0.3% 늘었으며 소매판매 역시 3.9% 증가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농ㆍ축ㆍ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오름폭은 8월 0.9%에서 9월 0.6%로 둔화됐다.


8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가 8.3%, 의복 등 준내구재가 1.0%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3.0%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3.9% 증가했다.


9월 백화점(-5.1%), 할인점(-7.7%) 매출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4.3%) 매출과 카드 국내승인액(6.4%)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증가했다. 


정부는 경기대응책과 관련,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10822
  • 기사등록 2019-10-18 11:14:3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4.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