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중국주도 AIIB 참여 결정 - 오늘 중국에 통보... 창립회 원국으로 참여 ‘첫 국제기구’

조보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3-27 08:26:25
기사수정

한국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6일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AIIB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27일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기존 예정창립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으면 창립멤버 자격을 얻게 된다.
 
정부는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대중관계, 아시아개발에 대한 실익,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고려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호주 등 미국 우방국의 가입도 우리나라 가입부담을 더는 요인이 됐다.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 성장과 사회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되는 다자개발은행이다. 수권자본금 1000억달러, 초기 청약자본금 500억달러 규모다. 국가별 지분은 GDP를 고려해 산정할 예정이다.
 
201310월 시진핑 주석이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회담시 공식적으로 설립을 제인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중국,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등 21개국이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한 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몰디브, 사우디, 타지키스탄, 요르단의 추가 가입이 승인됐다. 최근에는 영국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도 AIIB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정부는 가입 결정 발표문을 통해 "AIIB가 본격 운영될 경우 아시아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이번 참여결정으로 건설,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우리 기업들의 사업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AIIB는 한국이 설립시부터 주요 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되는 최초의 국제금융기구"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금융외교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15158
  • 기사등록 2015-03-27 08:26:2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2. 서울시, 부동산 교란행위 70건 적발…“투기 수요 끝까지 추적”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했으며, 자금출처 조사 등 정밀조사와 함께 위법사항 발견 시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마포, 성동, 광진, 강동 등 서울 전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담합 ▲허위계약 신고 ▲..
  3.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4. 전국 케이블카 건설 'STOP'…녹색연대 출범, 정치권 압박 전국적으로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 건설 사업에 제동을 걸고, 녹색 전환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이하 전국연대)는 7일 국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 파괴와 예산 낭비를 야기하는 케이블카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이날 출범식에는 설악산, 신불산, 지리산, 무등산, 치악산, 황..
  5. 이재명,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로 ‘통합’ 행보… “국민 모두의 후보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8일,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국민 통합’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국민 모두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지층 확장에 나섰고,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재명 후보는 위기를 극복할 최적의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덕...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