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관광객을 '유커'로 부르지 마세요~ - 국립국어원 지적 … ‘푸켓' 올바른 표기법은 ‘푸껫’

이명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4-02 12:11:51
기사수정

▲ 국립국어원

한국에서 관광하고 있는 중국인을 가리켜 '유커'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최근 언론에서 종종 사용하는 '유커' 대신 '중국 관광객' 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바꿔 써야 한다고 1일 밝혔다.

국립국어원에 의하면 유커란 ‘游客(유객)’의 중국어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것으로 중국어에서 유커는 ‘여행객’ 또는 ‘관광객’을 뜻하는 말이므로  ‘한국으로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는 것.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요우커’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에서 2014년 12월부터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유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은 이와 함께 해외 주요 여행지 가운데 한글 표기에 혼란이 많은 대표적인 지명 20개를 선정해 공개했다. 예를 들어 타이의 관광지 ‘Phuket’의 외래어 표기를 ‘푸켓’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어 표기법에 따르면 ‘푸껫’이 올바른 표기다.

일반적으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는 된소리를 적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타이어와 베트남어에 한해서는 ‘푸껫, 호찌민, 냐짱’과 같이 된소리 표기를 인정하고 있어서다.

그 밖에도 여러 외국 지명의 규범 표기는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 ‘사전·국어지식-외래어 표기법-용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규범 표기가 등재돼 있지 않을 경우에는 국립국어원에 문의하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외국 지명의 한글 표기를 안내받을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15373
  • 기사등록 2015-04-02 12:11:5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2. 서울시, 부동산 교란행위 70건 적발…“투기 수요 끝까지 추적”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했으며, 자금출처 조사 등 정밀조사와 함께 위법사항 발견 시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마포, 성동, 광진, 강동 등 서울 전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담합 ▲허위계약 신고 ▲..
  3.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4. 전국 케이블카 건설 'STOP'…녹색연대 출범, 정치권 압박 전국적으로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 건설 사업에 제동을 걸고, 녹색 전환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이하 전국연대)는 7일 국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 파괴와 예산 낭비를 야기하는 케이블카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이날 출범식에는 설악산, 신불산, 지리산, 무등산, 치악산, 황..
  5. 이재명,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로 ‘통합’ 행보… “국민 모두의 후보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8일,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국민 통합’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국민 모두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지층 확장에 나섰고,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재명 후보는 위기를 극복할 최적의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덕...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