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LG, 1분기 실적 'TV가 발목 잡았다' - 올 1분기 나란히 TV부문 '적자전환'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9 17:50:41
기사수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TV부문에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원재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LCD 패널값이 상승세를 띠는 동안 TV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CE부문에서 1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CE부문은 지난해 1분기 1900억원,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1800억원의 이익을 올린 바 있다. 

CE부문은 생활가전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를 담당하는 곳으로, 이 가운데 비디오와 디지털 사업 비중이 가장 크다. 1400억원 손실 대부분이 VD사업부 때문이다.

LG전자는 HE사업부문에서 TV사업을 담당한다. HE사업부문은 매출 4조4367억원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됐다. HE사업부는 지난해 1분기에 2161억원, 지난해 4분기에 21억원의 이익을 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비수기 상황에서 유럽 신흥국의 환율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 달러 강세에 따른 재료비 증가가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며 "북미 및 아시아 등 환영향이 없는 지역에선 TV 판매량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급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H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및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비수기 매출감소와 신흥시장 통화약세 지속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 대해선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환 영향이 계속돼지만 시장 수요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신제품을 본격 출시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북미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기업간거래(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신모델 마케팅 강화와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17113
  • 기사등록 2015-04-29 17:50:4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3.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4.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