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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돌풍 매출 비중 첫 30% 돌파 - 해외서 나는 '라인' 매출에 큰 기여… 국내 모바일시장 공략 강화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30 15: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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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 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출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국내 1위 인터넷 포털기업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사업으로 거둔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하면서 네이버의 모바일 사업 경쟁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네이버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7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이 가운데 라인은 매출 2527억원(281억엔)을 기록해 네이버 전체 매출 대비 34.1%를 차지했다.
 
▲ 이해진 네이버 의장
 
모바일에서 네이버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PC'를 강조해온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전략이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라인의 성공으로 더욱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향후 해외 사업 위주인 라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모바일 신규 서비스로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라인은 월간활성이용자(MAU) 2500만명을 바탕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모바일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택시서비스 '라인택시', 중소업체를 위한 광고 서비스 '라인앳' 등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들은 일본을 넘어 태국, 대만 등 동남아 지역으로도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라인이 이처럼 서비스 영향력을 확대해 가면서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국내에서 네이버 자체 매출은 정체기를 걷고 있다. 1분기 네이버의 국내 매출은 4933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국내 매출 비중이 73%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매출규모도 지난해 1분기 4568억원, 2분기 4813억원, 3분기 4692억원 4분기 5042억원 등으로 큰 변동이 없다.

국내 매출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라인을 통한 해외 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는 해외 사업 위주의 라인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에서도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네이버는 자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임원 워크숍에서 이해진 의장이 모바일로의 신속한 전환을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이 의장은 당시 "PC에 안주하지 마라. 모바일에서 네이버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네이버는 올초 조직개편을 단행해 '본부-센터-'로 이어지는 3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센터-' 2단계로 줄였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조치다. 더불어 모바일 영역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빠르게 업무 추진이 가능한 ''조직과 테스크포스(TF)팀을 강화해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다 조직별 특징에 따라 예산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책임예산제'도 도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네이버는 모바일 쇼핑 검색 강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폴라' 등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네이버가 오는 6월 선보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도 셀 조직에서 준비하고 있다. 또 모바일 기기로 라이브 방송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환경에 맞춰 스포츠, 웹 드라마, 웹 애니메이션 등의 특화된 콘텐츠를 늘려 네이버 TV캐스트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고무적인 성과가 나왔다. 네이버와 넷마블게임즈가 지난달 공동마케팅을 진행한 모바일게임 '레이븐'은 출시 5일만에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오르더니 이날 기준으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사는 내달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에 대한 공동마케팅도 예정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 외에도 네이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웹툰과 웹소설의 캐릭터를 상품화해 판매하기 위해 사내기업 '웹툰&웹소설CIC'를 만들었다. 웹툰&웹소설CIC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월 출범한 사내기업 웹툰 CIC는 독립기업 수준으로 운영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용 협업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지웍스'를 설립하고 내달 일본에도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지웍스는 메일, 메신저, 주소록, 클라우드 등 기업들이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을 개척해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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