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낫토를 발명했을까? '아마도'(덧문)를 닫는 것은 뭐라고 부를까? 다다미 크기가 여러가지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또 언어적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양국의 문화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은연중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두 나라의 생활습관, 문화, 사물의 명칭 등은 완전히 다른 점도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전통적인 사물과 생활습관과 관련한 위의 질문에 쉽게 대답하는 사람은 흔치가 않다. 타문화를 학습하고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그 나라에 가서 생활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오래 생활하더라도 관심이 없거나 혹은 자국민과 함께 생활하지 않는 이상 영원히 모르고 지나갈 관습과 정보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일대역-일본을 읽는다' 시리즈 중 네번째 권으로 가옥, 음식, 의복, 음료를 주요 주제로 일본문화에 관한 정보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한 설명에 그치는 게 아니라 주제와 관련한 일반상식, 도움말, 토막상식도 함께 전달함으로써 오랜 시간 모르고 지났을 의문점과 새로운 지식, 정보를 작은 책 한 권에서 얻을 수 있게 한다.
도요자키 요코, 스튜어트 버남 앳킨 지음·승현주 옮김·한울·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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