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제조원가에 비해 판매가가 지나치게 부풀려 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제조원가는 판매가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HS는 애플워치 제품을 분해해 구성품의 원가 등을 분석한 결과 시중에서 349달러(약 37만5000원)에 판매되는 38mm '애플워치 스포츠'의 원가가 83.7달러(약 9만원)인 것으로 추정했다.
1대당 원가보다 29만원을 더 붙여서 판매하는 것으로, 마진율은 76%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앞서 IHS가 분석했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마진율 각각 69%, 71%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IHS는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 부품원가를 81.2달러로 추산했으며 제조비용은 2.5달러를 책정했다. 이를 합산한 제조원가는 83.7달러로, 판매가 대비 24%에 불과하다.
IHS는 "지금까지 조사한 애플 제품군의 원가 비중은 29~38%"라며 "애플워치가 소비자 가격 대비 제조원가 비중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케빈 켈러(Kevin Keller) IHS 연구원은 "통상 1세대 제품군은 소비자가격 대비 부품원가가 높다"며 "소비자 가격은 시간이 지날 수록 낮아지는데 애플워치 원가 비중은 우리가 아이폰6플러스나 다른 애플 신제품을 분석했을 때의 비중보다 더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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