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엔저에 유가하락’ 가격쇼크로 수출 휘청 - 수출에 영향… 공급과잉 철강, 통신기기 등 수출단가도 급락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5-01 15:39:02
기사수정

엔저, 국제유가 하락두 축의 가격쇼크가 수출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엔저와 세계경기 부진으로 흔들리는 수출에 가격 쇼크까지 겹쳤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본격화된 국제유가 하락이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크게 감가시키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엔저의 역풍을 맞으며 올들어 국내생산, 수출물량 자체가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금액은 4621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32월이후 최대다.
 
 
▲ 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수출 야적장.

수입 금액 역시 17.8% 줄어든 377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며 무역흑자액는 848800만 달러를 기록해 39개월째 흑자세를 이어갔다

올해 4월까지 수출 금액 누적치 역시 전년보다 4.3% 감소한 17978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 금액 역시 149713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6% 줄었다

수출감소는 물량 보다 가격에서 주로 오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물량지수는 129.5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 증가했다. 그러나 올 1분기 수출금액지수는 106.26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5.7%나 감소했다.

가장 큰 가격요인은 국제유가 하락이다. WTI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배럴당 106.91달러에서 올해 31743.46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반등했지만 그래도 작년의 60%수준인 6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원유도입 단가가 크게 떨어지며 국내경제에 보탬이 되고는 있다. 수출보다 수입이 감소폭이 큰 것이 이 때문이다. 국내 수입에서 원유는 약 10%를 차지한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이 수출에도 마이너스 영향을 주고 있어 긍정적 효과가 체감되지 못하고 있다.

4월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석유제품은 무려 43.3%, 석유화학제품은 20.1% 수출이 줄었다. 이외 4월 가전제품 수출도 24.3% 줄었고 무선통신기기(-5.2%), 철강(-5.2%), 차부품(-5.6%), 섬유(-6.3%), 선박(-7.9%). 자동차(-8.0%)에서도 수출감소가 나타났다컴퓨터(37.3%), 반도체(7.5%) 등 일부 품목만 4월 수출액이 늘었다.

대부분 가격하락의 영향을 받은 곳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료유가 포함된 석유제품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6124에서 올 376으로 39% 급락했다. 화학제품 수출물가지수도 지난해 6100 수준에서 올 388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격하락은 철강 등 다른 품목에서도 우려할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철강 수출단가는 올해 1월 톤당 978 달러에서 지난 3932 달러로 8.7% 떨어졌다. 2012103이던 1차 금속제품의 수출물가지수는 201390밑으로 하락했다. 3월은  80.8을 기록, 80선 마저 붕괴될 처지다

4월 수출지역별로는 중국(-5.2%), 미국(-2.7%) 보다 유럽연합(-11.9%), 일본(-12.6%), 아세안(-19.8%)의 수출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다. 엔저와 유로화 약세의 영향이 큰 곳일수록 단가하락 효과가 증폭됐음을 시사한다.

이는 추세적 공급과잉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1분기 내수와 재고량을 중국의 조강 명목소비는 17700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했다. 조선,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전체적인 철강 사용량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올 1분기 100여개 중국 주요 철강업체중 절반이 적자를 기록, 덤핑으로 나올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외 휴대폰이 포함된 통신기기도 중국업체의 약진 등으로 가격이 하락압박을 받고 있다. 통신, 영상및 음향기기 수출물가지수는 20121월만 해도 83이었으나 계속 하락해 올 365까지 내려왔다. 반도체 및 전자표시장치 수출물가지수는 하락이 저항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오르지도 못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엔저로 추정되는 영향으로 인해 올 1분기 생산과 수출량 자체가 줄었다. 1분기 국내 완성차 생산은 1108116대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다. 수출량은 735635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감소했다.  

1분기 자동차 수출금액은 1146000만달러로 작년 1분기에 비해 9.0%줄었다. 차 수출대수보다 수출액이 더 크게 줄어 자동차는 수출물량과 가격 양면에서 난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동차 4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0% 줄었다

산업부는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하락과 더불어 4월에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생산시설의 정기보수까지 겹쳐 물량도 감소했다" 6월부터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17253
  • 기사등록 2015-05-01 15:39:0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중동전쟁 대응 총력·전속고발제 개편 논의…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서 위기 대응 주문 중동전쟁 여파 속 민생 대응과 제도 개편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이 제13차 국무회의에서 확인됐다.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중동전쟁 관련 비상국정운영 상황과 주요 정책 과제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전속고발제 전면 개편 추진 방안을 비롯해 ‘국민 삶의 질 2025’, ‘모두의 지...
  2. 이진용 전 가평군수, 13년 만에 정치 복귀…무소속으로 군수 선거 출사표 13년의 공백을 깨고 이진용 전 가평군수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가평군수 탈환에 나섰다.이진용 전 가평군수는 지난 3월 27일 가평군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진용과 함께 다시 뛰는 가평"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그는 재임 당시 추진했던 에코피아 가평 구상을 고도화한 '에...
  3.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대상 산림체험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장애인 대상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성인 장애인 18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숲해설 프로그램과 ‘숲향기솔솔’ 아로마테라피 활동을 통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숲해설 프로그램에서는 숲의 생태와 계절 변화를 배우며...
  4.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7%…민주당 48% 2주 연속 ‘최고치’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7%를 기록하며 높은 지지세를 이어갔다.한국갤럽이 2026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
  5. 중동전쟁 대응 ‘거시정책 공조체계’ 출범…정부, 첫 재정·금융 협의체 가동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재정·금융 등 거시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주재하고 중동전쟁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홍근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