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애플에 내줬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업계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되기 전에 나온 결과로 더욱 의미있게 평가하고 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점유율 2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31.2% 대비 7.1%포인트 줄었지만 전분기 19.6% 대비 4.5%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32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8900만대보다 580만대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870만대 증가했다.
SA는 "삼성전자가 아시아와 여러 곳에서 도전에 직면했지만 글로벌 퍼포먼스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애플을 추월해 세계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대화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 덕분에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시장점유율 17.7%로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4분기 19.6%에 비해 점유율은 1.9%포인트 줄었다. 출하량도 7450만대에서 6120만대로 1330만대 감소했다.
이어 레노버-모토로라가 5.4%(1880만대)로 3위, 화웨이가 5.0%(1730만대)로 4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만대 늘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약 3500만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다른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에서도 올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IDC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총 8240만대의 스마폰을 출하해 점유율 2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출하량은 610만대 감소했다.
IDC는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와 다양한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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