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법조삼성을 말하다’… '한국 사법을 지킨 양심' 출간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5-04 09:36:05
기사수정

법조삼성에 관한 내용을 담은 평전 한국 사법을 지킨 양심이 발간돼 화제다.

이 평전에는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검찰의 양심화강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사도법관바오로 김홍섭. ‘법조삼성으로 일컬어지는 이들의 생애와 업적, 사상을 담겼다.
 
이 책은 현재 전주지방법원 법원장으로 재직 중인 박형남 법원장의 제안으로 출간됐다. 박 법원장은 지난해 2월 전주지법에 부임한 이후 법조삼성에 대한 평전을 제안했다.
 
▲ 법조삼성 평전 "한국 사법을 지킨 양심"
박 법원장은 “30여 년간 법관으로 법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사건을 만나고 접하면서, 법의 이념과 목적은 무엇인지, 실제 재판에서 이를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에 관한 의문과 고민이 깊어졌다며 평전을 제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의 법철학자 라드부르흐는 법학을 가장 잘 배우는 길은 위대한 법사상가의 생애를 배우는 길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법조삼성 평전 간행위원회는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박 법원장을 비롯해 정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법조인들은 물론, 임경택 전북대학교 인문대 교수와 역사학자 백승종 전 서강대 교수, 도면회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등 역사인문 분야 저명 학자들이 간행위원으로 참여했다.
 
전문적이지만 편협할 수 있는 법조인의 시각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국민들이 널리 공감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서다.
    
법조삼성은 고매한 인격과 대쪽같은 성품, 청렴한 사생활, 법의 지배와 사법의 독립에 대한 신념과 용기로 한국 법조인의 대표적인 스승이다.
    
가인 김병로는 국민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법조인으로 꼽힌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무료로 변론했으며, 해방 후에는 반민족특별법에 반대한 이승만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화강 최대교는 서울지검장 시절 이승만 대통령과 법무부장관 등의 수사 압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해 검찰의 양심을 지킨 법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톨릭 신자였던 사도법관김홍섭은 인간의 기본적 인권과 양심을 바탕으로 재판을 했으며, 교도소 수감자들을 사랑으로 돌본 법조인이다. 청빈하고 검소한 생활로 법조계와 신앙계의 모범이 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17354
  • 기사등록 2015-05-04 09:36:0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2.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3.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4.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