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사진=정지호 기자)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지난 4월 30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개 정당이 국회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한 지 약 200여일 만에 상정 및 표결 처리를 눈앞에 두게 됐다.
본회의에 부의된 선거법 개정안은 ▲의원정수 300명 유지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 253명에서 225석으로 28석 축소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75석으로 28석 확대 ▲준영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50%) 도입을 골자로 한다.
선거법 개정안 부의에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 중이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26일 ‘필리버스터’를 언급하며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당이 연동형 비레대표제 도입을 수용하면 그때부터 매우 유연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고, 또 실제로 서로 타협점을 찾아내 접근해낼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최선을 다해 최후의 순간까지 한국당과 협상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끝내 합의가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국민 앞에서 약속한 대로 국회법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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