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데이터 3법 9일 법사위 오른다···채이배 "개인정보 도둑법" 비판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0-01-09 10:51:41
기사수정

채이배 의원과 유관 시민단체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데이터 3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치원 기자) 

[팍스뉴스=김치원 기자] ’데이터 경제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과 11개 관련 단체가 데이터 3법을 ‘개인정보 도둑법’이라며 반대 기자회견을 9일 국회에서 진행했다. 채 의원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 충분한 안전장치도 없이 정보주체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이 할 일이 아니다”며 기자회견 개최 사유를 설명했다.


채 의원은 “개인정보 3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개인정보 수집 처리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와 정보 주체인 국민의 권리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개인정보 3법은 상품구매나 서비스 이용이 아닌 개인정보 거래가 목적이 되는 개인정보 체게의 근간을 바꾸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업측 요구에 호응하며 추진되어 왔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대 국회에서 마치 민생 법안인양 국민을 호도하며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 의원은 “개인정보 3법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국민기본권을 침해하고 민생법안으로 포장한 채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마저 경제적 논리로 훼손하는 ‘국민기본권 제한법’이자 ‘개인정보 도둑법”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채 의원은 “이대로 개인정보 3법이 통과되어 정보 활용만이 중요한 가치로 인식된다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혼란은 더 극심할 것”이라며 “이번 개인정보 3법 통과는 이후 또다른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초래할 것임은 자명하다. 개인정보 3법이 통과되더라도 정부가 에상하는 것과 같은 신성장 기술·서비스 개발에 큰 보탬이 도리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데이터 3법‘은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오른 상태로, 마지막 국회 본회의만 남겨뒀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18169
  • 기사등록 2020-01-09 10:51:4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동길 트리오’와 보수의 종말 전한길의 인질극은 전한길의 단독범행으로는 애당초 불가능한 사태였다. 안에서 호응해주는 공범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공범들이 바로 누구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직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와 전직 사무총장 장동혁이다. 김문수, 장동혁, 전한길 3인방이 ‘김동길 트리오’로 통칭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2. 급전 찾는 5060, 2금융권 신용대출 연체율 비상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20개 저축은행, 8개 카드사, 10개 캐피탈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연령대별 개인신용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금융권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 말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60세 이상 차주 연체율은 7.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같은 시점의...
  3. 공동체 신뢰 해치는 ‘5대 반칙 운전’…9월부터 집중단속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9월 1일부터 일상생활 주변 공동체 신뢰를 저해하는 ‘5대 반칙 운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8월 홍보와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며, 기초 교통질서 위반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단속 대상은 ▵교차로 ‘꼬리물기’ ▵차량 행렬 사이 불법 &l...
  4.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5. 국가수사본부장도 직접 나섰다…보이스피싱 예방 영상 5편 공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본부장 박성주)가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 홍보 영상 5편을 제작, 28일부터 경찰청 유튜브 채널과 TV·지하철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본격 공개한다. 이번 영상에는 박성주 본부장이 직접 출연해 ‘누구나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경찰은 영상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