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종신, 4월호 '고립' 오늘 공개."극단적 상황 속 좋게 생각하려 해" - 윤종신 "감정적 교류 끊겨.어서 지나가기를 바며 견디듯 지내"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0-04-28 10:46:29
기사수정

'이방인 프로젝트'로 해외에 머무는 가수 윤종신이 '코로나19'로 완전히 달라져 버린 일상을 담은 신곡을 오늘 공개한다.

‘월간 윤종신’ 4월호 '고립'은 현재 미국 뉴욕 인근의 시골 마을에 고립된 윤종신이 상상도 못한 극단적인 격리와 고립을 마주하며 느낀 감정을 일기처럼 써 내려간 곡이다.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아 / 눈길을 다 피해가 / 스치는 인연도 없어 / 모두 저만치에' 라는 가사에서 느껴지듯,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 감정 교류가 마치 누군가 금지 명령이라도 내린 것처럼 끊어져 버렸다고 한다.

길을 걷다가 가벼운 눈인사는 물론, 'How are you doing?'이라는 의례적인 인사조차 선뜻 건넬 수가 없다.

그리고 그 누구도 'Good'이라 대답할 수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모든 게 어서 지나가기를 바며 견디듯 살고 있다는 것을 이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윤종신은 "우리가 이방인이라서 느낄 수밖에 없는 차별이 분명히 있지만, 그렇게 규정해버리면 마음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애써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 조심하면서 거리도 두고 말도 아끼게 된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부닥치면 '나는 상황을 어떻게든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려고 가급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나를 지금의 여기로 데려온 '이방인 프로젝트'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 어떤 미화는 원하지 않았기에 직설적으로 가사를 썼고 갇힌 생활이 주는 몽롱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이장희와 산울림으로 대표되는 한국 사이키델릭 록에서 음악적 뉘앙스를 참고했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015B 정석원이 편곡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19045
  • 기사등록 2020-04-28 10:46:2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KT, AI 법무시스템으로 준법경영 고도화 나서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자사 법무 시스템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등 법무 업무 고도화를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KT는 AICT 가속화의 일환으로 송무, 법률 자문 업무 등에 활용되는 법무 시스템에 그간 보유하고 있던 약 10만여 건에 달하는 사업 관련 소송 및 계약, 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을 진행했다.송무 시스템은 빅..
  2. 카카오, ‘MVP 파트너스데이’ 17회째 개최…65개 협력사와 상생 다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피스에서 제17회 ‘MVP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며 주요 협력사들과의 상생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카카오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협력사 초청 행사로, 파트너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올해 파트너스데이는 제주 오피...
  3. 다음,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 론칭…김향기 주연작 첫 공개 카카오 콘텐츠CIC(대표 양주일)는 21일 포털 다음(Daum)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루프(loop)’를 통해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를 정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숏폼 서비스를 ‘루프’로 리브랜딩한 이후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몰입형 영상 경험을 ...
  4. 중고폰 거래, 안심하고 하세요…정부 ‘인증제도’·‘거래확인서’ 도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28일부터 중고폰 유통과 관련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정부가 마련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비자 보호 기준을 충족한 ...
  5. 경기도, 광교저수지·팔당호 녹조예방 총력대응 경기도는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광교저수지와 팔당호를 중심으로 2025년도 조류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에 따라 수질이 악화되고, 일부 남조류가 생성하는 독성물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수계 내 남조류세포수를 기준으로 관심-경계-조류대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