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공개 현장...에어드레서가 세상에 나온 이유 - 라벨만 스캔하면 관리법 ‘척척’…알아서 챙겨주는 의류 비서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8-08-27 13:48:42
기사수정

화려한 워킹을 선보이며 훤칠한 모델들이 무대를 가로지른다. 돌연 자켓을 벗기 시작하는 모델, 입었던 옷을 어딘가에 집어 넣는다. 


다소 파격적인 이 패션쇼가 펼쳐진 곳은 다름 아닌 의류청정기 신제품 ‘에어드레서’의 미디어데이 현장.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진정한 의류 청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줄 ‘에어드레서’를 최초 공개했다.


바람과 스팀, 전문 필터를 통해 의류의 미세먼지와 냄새를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신개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그 첫 만남의 순간을 뉴스룸이 함께 했다.


“건강을 위한 고민”…에어드레서가 세상에 나온 이유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에서 출시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문 전략마케팅팀장 강봉구 부사장 

많은 사람들이 매일 아침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유례없는 ‘미세먼지 공습’으로 일상의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요즘, 보다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바로 ‘어떻게 청정하게 옷을 입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다. 온종일 피부에 닿고,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옷은 우리의 건강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에어드레서를 출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문 전략마케팅팀장 강봉구 부사장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의류의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의류청정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년 만에 10%에서 54%로 늘었다”며 “삼성전자는 단순히 먼지를 털고 주름을 잡는 데 그치는 ‘의류관리기’가 아닌, 미세먼지와 냄새를 근본적으로 없애주는 ‘의류청정기’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초청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최천웅 교수는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방치하거나 털어주기만 하면, 시간이 지나 결국 인체에 유입돼 치명적인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단순히 옷에서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제거해 건강한 삶을 지켜야 한다”고 미세먼지 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 필터·안감케어 옷걸이…업계 최초 기술 총출동


에어드레서는 에어컨의 바람, 세탁기의 스팀, 건조기의 저온제습, 공기청정기의 필터, 냉장고의 탈취 등 삼성전자 가전사업의 핵심 기술이 모두 모여 탄생시킨 결과물이기도 하다. 에어드레서에 도입된 미세먼지 필터와 냄새분해 필터, 안감케어 옷걸이 모두 업계 최초의 기술이다.


‘미세먼지 필터’는 의류 관리 후 에어드레서 안에 남아있는 먼지까지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 개발됐다. 옷에서 털어낸 미세먼지를 모아 청정해주기 때문에 사용 후에도 안심하고 문을 열 수 있다. 내부의 습기와 열기 속에서도 청정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된 독보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냄새분해 필터’는 옷에서 털어낸 냄새 분자를 분해해 기기 안에도 악취가 남지 않도록 잡아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하규창 씨는 “에어드레서는 냉장고 탈취를 위해 연구해온 광촉매[1]반응을 활용해 일반 스팀으로 없애기 힘든 고기 냄새까지 탈취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안감케어 옷걸이’도 눈에 띈다. ‘제트에어’ 바람이 옷 겉감뿐 아니라 안감까지 고르게 케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치다. 슬라이드 형식으로 탈부착할 수 있는 이 기능성 옷걸이는,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성, 디자인 등 수많은 부분을 고려해 탄생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김현숙 상무는 ‘필터의 교체 시기’를 묻는 질문에 “냄새분해 필터는 영구적이며, 미세먼지 필터는 사용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6개월~1년 정도 사용 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 필터는 교체 시기가 되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알람을 주고, 구입할 수 있는 페이지로 바로 연결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벨만 스캔하면 관리법 ‘척척’…알아서 챙겨주는 의류 비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술 중 하나, 바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다. 에어드레서 역시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편리하고 스마트한 의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UX혁신파트 임경애 씨는 “블라우스, 정장 등 다양한 옷을 동시에 넣고 사용 할 때 어떤 모드를 써야할 지 몰라 난감할 수 있는데, 이 때 ‘케어레시피’는 최적의 관리법을 추천해 준다”며 실생활에서 활용법을 전달했다.


특히 ‘마이클로짓(My Closet)’ 시연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마이클로짓’은 옷 라벨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브랜드 정보를 스스로 파악해 옷에 맞는 코스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능. 임경애 씨와 함께 시연을 나선 신아영 아나운서는 △바코드로 옷 등록하기 △추천코스 눌러보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본 뒤 “옷을 좋아하지만 바쁘기도 하고 모르는 게 많아 그 동안 관리를 잘하지 못했는데, 이 기능을 쓰면 유용하겠다”며 마이클로짓에 관심을 보였다. 자동 등록되는 삼성물산 6개 브랜드 외 다른 브랜드는 수동 등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에어드레서 체험 존. 참석한 사람들은 에어드레서의 문을 열어보며 내부 구석구석을 살폈다. 특히 마이클로짓의 이력 조회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본 한 방문객은 “겨울 점퍼를 옷장에서 꺼내 입을 때, 드라이해서 넣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찝찝해하며 세탁소에 맡겼다”며 “에어드레서가 있으면 세탁소에 가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고, ‘언제 관리 했는지’까지 바로 알 수 있어 편리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체험 존에 함께 조성된 드레스룸에서는 집 안 어느 공간과도 잘 어울리는 에어드레서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은은한 4가지 색상[2]은 인테리어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드레스룸에 놓을 경우 빌트인 설치가 가능하도록 일반 옷장이나 붙박이장과 동일한 약 60cm의 깊이로 설계됐다. 이에 더해 손이 문틈에 끼지 않도록 디자인됐고, 어린 아이가 에어드레서 안에 들어가도 스스로 밀고 나올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안전까지 고민한 결과다.


근본적인 ‘청정’ 기능으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건강하게 만들어 갈 에어드레서. 앞으로 에어드레서가 가져올 청정한 의(衣) 생활의 변화가 기대된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2114
  • 기사등록 2018-08-27 13:48:4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2.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3.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4.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