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벼룩시장구인구직 “경력단절여성 10명 중 9명, 경단녀 선택 후회한 적 있다” - 다시 일하고 싶은데 재취업 쉽지 않을 때 경력단절 선택 가장 후회해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18-09-06 14:31:51
기사수정

벼룩시장구인구직이 경력단절여성 6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89.6%가 ‘전업주부/경단녀를 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경단녀이자 전업주부인 김나정(41세) 씨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10년 이상 쌓아온 경력을 포기했다.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직장을 그만두게 된 것이다. 김 씨는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쉽지 않았다”며 “집에만 있다 보니 직장인 친구들이 회사생활 푸념을 할 때 부럽기도 하고 소외감도 든다”고 말했다. 


전업주부/경단녀를 택한 것이 가장 후회가 될 때는 ‘다시 일을 하고 싶은데 재취업이 쉽지 않을 때(26.8%)’를 1위로 꼽았다. 사회생활의 공백기를 거친 후 기존의 직업으로 복귀를 하는 것도 새로운 직업을 구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없을 때(24.2%)’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낄 때(14.6%)’, ‘집에서 노는 사람 취급을 받을 때(12.3%)’, ‘잘나가는 이전 직장 동료/친구를 볼 때(11.3%)’, ‘전업주부라는 이유로 집 안/밖에서 무시당할 때(10.3%)’ 등의 순이었다. 경력단절 후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아실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 답변에 반영되고 있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경력단절여성 6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그렇다면 이들의 경력이 단절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이유는 ‘육아(40.9%)’였으며 이어 ‘출산(22.8%)’, ‘결혼(22%)’, ‘자의적 선택(8.9%)’, ‘가족의 권유로(3.3%)’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출산’이 30~40대는 ‘육아’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각자의 분야에서 경험 및 입지를 다져 나가며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20~40대 여성에게 출산과 육아는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실제로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자녀가 있다(80.4%)’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후 직장인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껴본 적 있냐는 질문에 86.9%가 ‘있다’고 응답했다. 


소외감이 느껴지는 상황으로는 ‘너는 편해서 좋겠다, 걱정 없겠다’ 등의 말을 들을 때(30.7%)가 가장 많았고 ‘함께 모인 자리에서 직장 이야기만 할 때(26.6%)’, ‘승진, 프로젝트 성공 등을 SNS로 자랑하는 것을 볼 때(20.5%)’, ‘나는 당연히 돈,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때(14.3%)’,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모임, 여행에서 제외시킬 때(7.8%)’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소외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섭섭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넘기거나 참는 경력단절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외감을 느끼는 상황이 오면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넘긴다’는 답변이 54.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그냥 참는다(24.2%)’,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10.9%)’고 답했다. ‘섭섭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2174
  • 기사등록 2018-09-06 14:31:5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7%…민주당 48% 2주 연속 ‘최고치’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7%를 기록하며 높은 지지세를 이어갔다.한국갤럽이 2026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
  2. 이종욱 관세청 차장, 인천공항·우편 현장 점검…“마약 밀반입 차단 총력” 이종욱 관세청 차장이 마약 밀반입 차단 강화를 위해 통관 현장 점검에 나섰다.이종욱 차장은 16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와 부천우편집중국을 방문해 통관 단계에서의 마약류 단속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장 대응 체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인천.
  3. 디지털 전환 기반 친환경 정보 운영 확대… 아이에스솔루션, 공공·산업 현장 구축 사례 기반 ESG 솔루션 전개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면서 공공 및 산업 현장에서 디스플레이 기반 정보 전달 방식이 적용되는 가운데, 아이에스솔루션이 실제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전자잉크(E-Paper) 중심 ESG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안하고 2026년 조달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최근 공공기관 및 산업 현장에서는 종이 인쇄물 중심의 안내 방식에서 디지털 기반 정보 운영 ...
  4. 이진용 ④, “가평은 인생 2모작을 위한 최적의 공간” 저는 가평군 공무원들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음악축제로 육성‧발전시키면서 가평군 공무원들의 우수성과 성실함을 생생하게 체험했습니다. 군에서 개최하는 축제를 마치 자기 집 애경사처럼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커다란 감동을 ...
  5. LIG D&A, 말레이시아 방산 전시회 ‘DSA 2026’ 참가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efense&Aerospace, 이하 LIG D&A)가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DSA(Defence Services Asia) 2026’에 참가한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DSA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국방, 안보 분야 전문 전시회로 1988년부터 40년 가까이 개최되고 있다. LIG D&A는 이번이 세 번째 참가다. LIG D&A는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