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950건 대중교통 코로나19 검체 검사…‘바이러스 불검출’ - 확진자 동선 포함된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방역 후 500건 검사 - 대중교통 출퇴근 시민 안전 위해 소독 전 5개 시설 450건 검사 - 선제검사 결과 확진 운전자 운행 버스 손잡이, 의자 등 바이러스 불검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1-01-25 13:37:38
기사수정

대중교통 내부 공기시료 및 표면접촉시료 채취 (사진=서울시)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투명하고 구체적인 정보제공을 위한 ‘클린존’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해 2월 12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무증상 혹은 증상 발현 전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환경에 대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11차에 걸쳐 진행했다.

 

특히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총 950건의 환경 검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혼잡 예보제를 실시해 혼잡도를 낮추고, 선제적 조치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대중교통 종사자 감염에 따른 승객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이용한 대중교통 25곳을 대상으로 소독·방역 조치 후에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환경 검체를 검사 한 결과, 총 500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지하철은 대합실, 승강장 등 실내 공기를 비롯한 환경에서 총 343건의 검체를 채취 및 포집했고, 차량기지 두 곳의 2개 노선 지하철 객차에서 56건을 채취해 총 399건을 검사했다. 버스는 차고지 세 곳과 정류장 한 곳을 방문해 46건의 환경 검체를 채취했고, 택시는 두 대에서 총 55건을 채취해 검사했다

또한, 그간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 검체 검사는 소독 후 실시해 왔으나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여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한 범위를 넓혀 소독 전 지하철, 버스 등 총 5개 시설에서 450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모두 불검출이었다.

 

지난해 연말 서울시가 버스 운전기사 2만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검사에서 17명의 확진자를 발견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이들이 운행한 버스의 손잡이, 의자 등에서 소독 전에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접촉자 범위 예시 및 코로나19 대응지침에 의하면, 버스 승객의 경우 확진된 운전자와 15분 이상, 1m 이내 위치한 경우를 접촉자 범위로 보고 있다.

 

확진된 운전자가 운행한 버스를 탑승한 승객들은 위 기준에 근거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작년 12월 브리핑 시, 버스와 지하철 공간을 통한 추가 확진이 발생된 사례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환경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방법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대중교통 시설에서 공기포집기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포집했고, 표면 접촉 시료는 스왑 샘플러(Swab Sampler)로 확진자의 비말이 닿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사물 표면의 시료를 채취했다. 환경 검체는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검사 방법과 동일한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으로 검사를 시행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지하철, 버스, 택시 차량 내부, 지하철 승강장, 대합실 등은 소독 후 환경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차량은 소독 전에 검사를 실시해 모두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던 가장 큰 요인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대화 및 통화 자제 등 시민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향후 확진자 방문이 없더라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중교통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인 2월 중 대중교통 지하철 객차 실내공기질 정기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서울시 관할 노선 지하철 객차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 검체 검사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23749
  • 기사등록 2021-01-25 13:37:3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KT, AI 법무시스템으로 준법경영 고도화 나서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자사 법무 시스템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등 법무 업무 고도화를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KT는 AICT 가속화의 일환으로 송무, 법률 자문 업무 등에 활용되는 법무 시스템에 그간 보유하고 있던 약 10만여 건에 달하는 사업 관련 소송 및 계약, 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을 진행했다.송무 시스템은 빅..
  2. 카카오, ‘MVP 파트너스데이’ 17회째 개최…65개 협력사와 상생 다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피스에서 제17회 ‘MVP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며 주요 협력사들과의 상생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카카오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협력사 초청 행사로, 파트너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올해 파트너스데이는 제주 오피...
  3. 다음,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 론칭…김향기 주연작 첫 공개 카카오 콘텐츠CIC(대표 양주일)는 21일 포털 다음(Daum)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루프(loop)’를 통해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를 정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숏폼 서비스를 ‘루프’로 리브랜딩한 이후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몰입형 영상 경험을 ...
  4. 중고폰 거래, 안심하고 하세요…정부 ‘인증제도’·‘거래확인서’ 도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28일부터 중고폰 유통과 관련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정부가 마련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비자 보호 기준을 충족한 ...
  5. 경기도, 광교저수지·팔당호 녹조예방 총력대응 경기도는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광교저수지와 팔당호를 중심으로 2025년도 조류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에 따라 수질이 악화되고, 일부 남조류가 생성하는 독성물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수계 내 남조류세포수를 기준으로 관심-경계-조류대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