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투기적 토지거래 양도소득세 중과 - 세제 개편 추진... 1년 미만 보유 토지의 양도세율은 50%에서 70%로 상향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3-31 09:26:08
기사수정

토지 투기를 둘러싼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투기적 토지거래의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세제 개편을 추진한다.

정부가 지난 29일 내놓은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에 따르면 사업용 토지의 범위를 줄이고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세를 강화한다. 내년 1월1일자로 단기보유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도 인상한다.

이는 주택이나 입주권에 적용하는 단기보유 양도세 중과제도를 토지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단기보유 토지 중과세율은 20%포인트를 올린다. 이 경우 1년 미만 보유 토지의 양도세율은 50%에서 70%로, 2년 미만 보유 토지는 40%에서 60%로 올라간다.

정부가 투기적 토지거래의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세제 개편을 추진한다.(사진=김치원 기자)

전 금융권의 가계 비주택담보대출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도 적용한다.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사태 때 일부 비주담대를 활용한 투기가 있었기 때문. LH 직원들이 대출받은 지역농협 등 상호금융의 비주담대 LTV는 최대 70%다.

농지취득 절차는 농업경영계획서에 직업, 영농 경력을 기재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농지취득 자격심사에는 지역 농업인·전문가·시민단체가 참여해 지자체 담당자 단독 심사체계를 보완한다. 투기우려지역의 농지취득 심사 시 농지위원회 심의를 의무화하고, 농지 1필지를 여러 사람이 공유 취득할 경우 소유자별 위치를 특정해 관련 증빙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농지취득이 투기목적으로 확인될 경우 강제처분 절차 집행을 위해 처분의무기간(현행 1년)을 폐지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취득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해당 토지의 토지가액에 해당하는 금액(현행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25298
  • 기사등록 2021-03-31 09:26:0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동길 트리오’와 보수의 종말 전한길의 인질극은 전한길의 단독범행으로는 애당초 불가능한 사태였다. 안에서 호응해주는 공범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공범들이 바로 누구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직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와 전직 사무총장 장동혁이다. 김문수, 장동혁, 전한길 3인방이 ‘김동길 트리오’로 통칭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2. 급전 찾는 5060, 2금융권 신용대출 연체율 비상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20개 저축은행, 8개 카드사, 10개 캐피탈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연령대별 개인신용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금융권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 말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60세 이상 차주 연체율은 7.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같은 시점의...
  3.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
  5. 이재명 대통령-빌 게이츠 회동…글로벌 보건·AI·SMR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고, 보건, AI, 에너지 등 미래 핵심 의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과 인공지능(AI),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 미래 산업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