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가부, 챗봇 `이루다` 사태 논란…`양성평등` AI정책 논의 - 인공지능의 성별 고정관념 학습, 성차별 및 장애인 차별과 혐오 표현 등 개선방안 논의 - 축적 정보 편향성 해소, 연구・개발 인력 성별 다양성 확보 및 윤리 교육, 조직문화 개선 등 정책 추진 방안 제시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4-13 17:38:24
기사수정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13일 오후 2시 30분 한국과학기술원 케이아이(KI) 빌딩 퓨전홀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양성평등 정책 확산’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성가족부는 13일 `인공지능(AI) 분야 양성평등 정책 확산`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정영애 장관 성남 분당야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현장방문 당시. (사진=여성가족부)

여가부는 이번 토론회에 대해 인공지능(AI) 분야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 `인공지능(AI) 기술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 정책 특정성별영향평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계와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성별 고정관념 학습, 성차별 및 장애인 차별과 혐오 표현 등이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름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과정에서의 부작용 해소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서 먼저 주제 발표를 맡은 최문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조직문화와 전문인력의 성별 현황, 전문인력에 대한 윤리 정책 등을 분석해 보다 성평등하고 윤리적인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인공지능 개발의 기획, 데이터 수집 및 가공, 개발 단계에서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편향성 해소를 위해, 알고리즘 편향성 검증을 위한 데이터 세트 개발, 인공지능 산업 인력의 성별 다양성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에서는 축적 정보의 편향성 해소, 연구・개발 인력의 성별 다양성 확보와 윤리 교육, 관련 기업의 조직문화 개선 등 성평등한 인공지능 정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인공지능 연구・개발・평가 각 단계에서 성인지 관점 반영 필요성과 과학기술을 인문사회학적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융합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정책 간 연계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여가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성평등한 인공지능 정책 추진을 위한 개선과제에 대해 관련부처 협의 및 중앙성별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기관에 올해 상반기 중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공지능이 성인지 감수성과 윤리성 등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과학기술 분야의 인력 구성과 조직 문화의 성별 다양성을 높이고, 개발자들에 대한 성인지 교육 확산 등 앞으로 보다 성평등한 인공지능 정책들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25514
  • 기사등록 2021-04-13 17:38:24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3.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4.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5.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