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달 수출물가 12.7% 오르면서 12년 3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 석탄 및 석유제품 65.9% 급등... 화학제품도 31.7%나 올라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7-14 14:38:12
기사수정

국제 기름 값이 오르고 반도체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 물가가 1년 전보다 12.7% 상승했다. 이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물가지수는 107.12로 전년동월대비 12.7% 올랐다. 2009년 3월 17.4%의 상승률을 찍은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지난 4월 11.1%, 5월 12.6%로 석 달 연속 1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화학제품은 1년전보다 31.7% 올랐고 경유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65.9%나 급등했다.


수출물가는 전월비로도 반도체 가격이 0.5% 오르는 등 0.7%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가지수 자체도 2014년 3월(108.53) 이후 최고 수준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물가지수는 107.12로 전년동월대비 12.7% 올랐다(사진=김치원 기자).원화 강세도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21.30원으로 전년동월비 7.3% 하락했고 전월(1123.28원)보다도 0.2%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15.43으로 1년 전보다 14.0% 상승했다.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4월 15.3%, 5월 14.2%로 석 달째 10%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 전월비로는 2.3%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2014년 9월(115.77)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물가는 작년 마이너스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외에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6월 배럴당 월 평균 71.60달러로 전월(66.34달러)보다 7.9% 올랐고, 전년동월보다는 무려 75.5% 상승했다. 이달 들어 9일까지 유가는 전월보다 2.9% 추가 상승해 향후 수입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유, 나프타 등 원재료, 중간재 중심으로 전월대비 각각 6.4%, 1.0% 상승했다. 자본재는 전월과 같았고 소비재는 오히려 0.2% 하락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26635
  • 기사등록 2021-07-14 14:38:1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2.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3.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4.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