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금보험률 ‘최고한도 0.5%’ 오는 2026년까지 5년 더 연장 - 국회 법제사법위와 본회의 통과하면 현행 0.5% 유지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7-20 15:02:50
기사수정

현행 0.5%인 예금보험료율 최고 한도가 오는 2026년까지 5년 더 연장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 보호제도 및 예금보험기금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보료는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가 경영부실 등으로 예금을 상활할 수 없을 때 예금자의 손실액을 보전하기 위해 예보에 적립해 두는 돈을 말한다. 예보는 금융사를 대신해 보험금(한도 5000만원)을 지급한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예보료율 한도의 일몰 기한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앞으로 법제사법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예보료율은 5년간 현행 0.5%가 유지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 보호제도 및 예금보험기금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예보료율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사진=예금보험공사)예보료율 상한은 0.5%로 설정돼 있지만 시행령에서 업권별 한도를 달리 정하고 있다. 은행 0.08%, 증권사 0.15%, 보험사 0.15%, 종합금융사 0.2%, 저축은행 0.4% 등이다.


8월31일까지 적용되며 법 개정으로 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1998년에 정한 업권별 요율이 적용된다. 이 경우 예보료율은 은행 0.05%, 증권 0.1%, 저축은행 0.15% 등으로 크게 낮아진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이견이 없다는 점, 2011년 3월 저축은행 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위해 도입한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을 2026년까지 상환해야 한다는 점 등으로 비춰볼 때 일몰 연장 가능성이 높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그해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31개 저축은행에 27조여원을 투입했다. 현재 예보료의 45%(저축은행 100%)를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으로 회수하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회수액은 13조여원으로 아직 절반도 회수하지 못했다.


예보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예보료율이 낮아지면 보험료 수입이 줄고, 특별계정 상환도 늦어진다"며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일몰 연장이 가시화되면서 금융권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26729
  • 기사등록 2021-07-20 15:02:50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2.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서울시, 부동산 교란행위 70건 적발…“투기 수요 끝까지 추적”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했으며, 자금출처 조사 등 정밀조사와 함께 위법사항 발견 시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마포, 성동, 광진, 강동 등 서울 전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담합 ▲허위계약 신고 ▲..
  5.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