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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낙후된 `마을버스 서비스` 시내버스 수준 개선 - 마을버스 정류소 BIT 설치 확대 및 관리 주체 서울시 일원화 - 2023년까지 일일 이용객 300명 이상 주요지점 600개소 우선 설치, 2026년 1271개소 설치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1-08-05 13: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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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마을버스의 서비스 품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정류소와 차량 등 낙후된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사진=서울시)

현재 서울시내 마을버스는 139개 업체, 249개 노선, 1588대가 운행 중이다. 지난 6월 기준 하루 88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의 주요 내용은 ▲마을버스 정류소 BIT 설치 확대 및 관리 주체 서울시 일원화 ▲친환경 전기 마을버스 및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 도입 ▲차량 내 CCTV 신형 교체 및 내·외부 LED 안내판 설치 지원 등이다.

우선, 102억원을 투입해 현재 32.4%에 불과한 BIT 설치율을 55.5%까지 끌어올린다. 마을버스 정류장 2곳 중 1곳에서 시내버스처럼 버스 도착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023년까지 일일 이용객 300명 이상 주요지점 600개소에 우선 설치하고, 2026년 1271개소에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마을버스 정류소에는 벤치 등 대기공간과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민 불편이 이어져왔다. 시내버스 정류소 82.6% 대비 BIT 설치가 저조한 상황이다.

BIT 유지·관리 주체도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마을버스 업체에서 서울시로 일원화해 고장 등 돌발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 기존에는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마을버스 업체가 유지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올해부터 무소음·무공해로 친환경 효과가 높은 전기버스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전기 저상버스를 확대 도입한다. 2026년까지 전기 저상버스를 포함하여 600대 도입을 목표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는 진동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좋고, 특히 주택가 등 생활도로를 구석구석 달리는 마을버스 특성상 무소음·무공해 전기버스로 교체할 경우 주거지 주변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시내 마을버스 대부분은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로 운영되고 있다. CNG버스 경유버스보다는 친환경적이지만 1대당 연간 이산화탄소 약 80.9톤, 질소산화물 66㎏를 배출한다. 반면 전기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마을버스 차량의 안전·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연말까지 마을버스 전량에 신형 고화질 CCTV 교체를 완료한다. 현재 서울시내 전체 마을버스의 50%인 822대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8억원을 추가 투입해 나머지 825대에도 설치를 마무리한다.

노선 번호, 정류소 이름 등을 표시하는 차량 내·외부 LED 안내판도 현재 전체 마을버스의 81%에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2022년까지 7억 원을 추가 투입해 나머지 592대에 설치를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인프라 개선과 함께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세심한 관리와 교육에도 집중한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차량청결, 안전운행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승객 요청사항이 많은 냉난방 온도유지, 안내방송 및 노선정보 안내 등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도 실시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버스 이용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루 88만명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가 진정한 교통복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교통약자 등 다양한 승객을 위한 다방면의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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