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DI, ‘8월 경제동향’ 자료에서 "경기 불확실성 커져" 진단 - 지난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 발생한 뒤 어두운 전망 내놔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8-09 08:57:26
기사수정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살아나던 경기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내수 회복세가 부진해지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관변 경제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월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경기 부진” 판단을 내렸다. 이후 4월에 “경기 부진 완화”, 5~6월에 “경기 회복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차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한 뒤 전망이 다시 어두워졌다. 7월에 “경기 불확실성” 평가가 재등장했고, 이달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경기 회복을 위한 두 축인 수출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월 98, 7월 101로 상승했다가 8월 86으로 개선 흐름이 둔화됐다. 


9일 관변 경제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월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사진=KDI)비제조업(서비스업) 업황 BSI도 6월 78에서 7월 83으로 올랐다가 8월은 81을 기록했다. 지수가 올라갈수록 업황이 좋다고 체감하는 기업이 많았다는 의미인데 이달 들어 기대 심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이다. 


6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월(3.1%)보다 축소된 1.6%에 그쳤고,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10.3)보다 7.1 포인트 하락한 103.2를 기록했다.


KDI는 “7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소비 심리가 일부 위축되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도 개선 흐름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KDI는 수출에 대해선 “물량과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되며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면서도 “7월 수출은 전년 기저효과가 감소함에 따라 증가율이 전월보다 다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27003
  • 기사등록 2021-08-09 08:57:2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2.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3.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4.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