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역할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6개월째 동결 - 1년·5년 만기 LPR를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로 고시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8-20 15:02:28
기사수정

우리나라 대규모 교역상대국인 중국이 기준금리를 장기간 동결하면서 물가잡기에 나서자 중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악재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6개월 연속 동결했다.


20일 인민은행은 1년·5년 만기 LPR를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로 고시했다. 이로써 중국 LPR는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작년 4월 0.20% 포인트(1년만기 기준) 인하한 뒤 1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전 금융기관이 기업·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삼는 인민은행 고시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성격을 띤다. LPR는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20일 인민은행은 1년·5년 만기 LPR를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로 고시했다. (사진=인민은행 홈페이지)이는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한편, 중국은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에 자국내 소비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 7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9.0%를 찍었다. 지난 5월 13년 만에 최고 수준인 9%를 기록한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9%를 찍은 셈이다.


아울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1% 올라 예상치 0.8%를 웃돌았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경제 신호가 이어지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27171
  • 기사등록 2021-08-20 15:02:2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2.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3.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4.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