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전기차배터리를 주력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1조2000억원을 투입, 중국 옌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신설한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공시를 통해 중국 옌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해 중국 현지 법인에 10억6000만달러(1조2325억여원)를 현금 출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방식에 대해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분할출자 예정이며 출자 금액·시기는 발행회사와 협의와 관계기관의 승인 등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을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투자금은 분할 이후 본격적으로 집행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공시를 통해 중국 옌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해 중국 현지 법인에 10억6000만달러(1조2325억여원)를 현금 출자한다고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스토리데이 행사에서 현재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3년 85GWh→2025년 200GWh→2030년 500GWh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배터리 수주 잔고가 ‘1테라와트+α(알파)’에 달한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중국 옌청 2공장 신설도 생산능력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설 공장의 생산능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 수주 잔고를 고려하면 기존 중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 옌청(10GWh)과 창저우(7GWh), 후이저우(10GWh)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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