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5호선에 신규 전동차 5대를 새로 투입해 이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호선 개통 후 25년간 운행되던 노후 전동차 교체에 안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새로 도입되는 5호선 전동차의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새 전동차는 5호선 구간의 특성상 타 노선보다 심했던 소음이 개선됐으며 서울 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내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급속충전기도 설치된다. 내부 조명은 형광등을 LED로 개량하고 좌석은 7인석에서 6인석으로 너비를 넓혀 이용자 편의를 배려했다.
전동차 내 CCTV도 객실 당 2대에서 4대로 확대해 범죄 예방 등 안전을 강화했고, 6분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질 개선장치도 설치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 BF(Barrier Free) 인증도 획득했다.
새 전동차에 적용되는 사항은 ▲소음 절감 ▲휴대전화 무선 급속충전기 설치 ▲열차 혼잡도·하차 방향 등 알림서비스 및 객실 조도 향상 ▲좌석 너비 확대 ▲전동차 내 CCTV 확대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등이다.
아울러, 새 전동차는 기존 전동차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PMSM,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 LED 조명 도입 등을 통해 기존 대비 약 30%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분해·정비 최소화로 정비 효율성도 향상된다.
이번에 새로 교체되는 전동차는 속도감과 강인함을 표현한 외부 디자인으로 호평 받아 한국디자인진흥원 `2020년 우수 디자인`을 수상한 바 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체공학적 요소를 포함한 한국장애인개발원 BF(Barrier Free) 인증을 획득하는 등 외부 기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4·8호선 등 향후 예정된 타 노선의 노후 전동차도 차질 없이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2호선 노후 전동차 46대에 대한 교체는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교체 사업 전반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자금 지원을 추가로 요청하고 있다.
안상덕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노후 전동차 교체로 편의성이 높아지고 고장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동차 적시 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정부의 비용 지원이 절실한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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