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전 청와대 감찰반원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상대로 10일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10일 오전 10시 변호인과 함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들고 동부지검 3차 참고인조사에 출석했다. 사진=최인호 기자김 수사관은 이날 오전 10시 변호인과 함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들고 동부지검 3차 참고인조사에 출석했다.
고발장에 적시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직권남용·직무유기다. 이인걸 전 특감반장은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다.
김 수사관은 이달 3, 4일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틀 동안 24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수사관은 당시 검찰을 통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시절 첩보활동 등을 폭로하며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해 왔다. 한국당과 일부 언론을 통해 특감반 근무 시절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윗선의 지시에 따라 첩보를 수집·생산했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감반장 등을 직무유기 또는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10일 오전 10시 변호인과 함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들고 동부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최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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