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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2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정유미 작가의 신간 ‘연애놀이’ 출간 - ‘연애’라는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두 연인의 이야기 - 전세계 80여개 영화제 상영, 유럽 6개국 TV 방영, 10여개 국제영화제 수상 -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17-02-15 14: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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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플랫폼이 2014년 ‘먼지아이’, 2015년 ‘나의 작은 인형 상자’로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정유미의 신간 ‘연애놀이’을 출간했다. 

‘연애놀이’는 전작 ‘먼지아이’, ‘나의 작은 인형 상자’에 이은 여성 성장 이야기 3부작의 완결편이다. 

‘연애놀이’는 저자 정유미가 콘텐츠진흥원의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받아 선보인 애니메이션 <연애놀이>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으로, 정유미 작가 특유의 세밀한 디테일과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 정유미는 추운 겨울 밤, 미뤄 두었던 방 청소를 하면서 집 안의 ‘먼지아이’들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 ‘먼지아이’에 이어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인형놀이’를 통해 상징적으로 풀어 낸 ‘나의 작은 인형 상자’로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국내외 출판계로부터 조명 받은 바 있다. 

‘연애놀이’는 성숙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두 연인의 연애 과정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했던 소꼽놀이에 빗대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정유미 작가 특유의 세밀한 연필 드로잉 기법을 사용해 사실적이면서도 생생하게 두 남녀의 심리 변화를 구현했다. 특히 깊은 감정을 고요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심플한 이야기 플롯 가운데 어른들의 인간관계를 소꿉놀이, 종이접기, 손가락 맞추기, 병원놀이, 시체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신선하게 그려냈다. 

이야기는 한 쌍의 커플이 돌을 가지고 땅에 네모를 그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남녀가 방을 모방한 공간을 만들고 이 안에서 다양한 게임을 통해 교감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놀이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는 곧 삶의 순서이자 미묘한 감정선이 연결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일상적인 남녀의 관계 속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저자 정유미의 작품 속에는 여성 캐릭터의 자립을 둘러싼 성장 과정과 감정 변화가 훌륭히 묘사되어 있다. 그림책 속 에피소드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되짚어 보고 그 의미를 다시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연애놀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은 애니메이션영화제로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 안시(프랑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힌다. 2013년 2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전세계 80개 영화제에서 초청 받았으며 프랑스/독일 Arte TV를 통해 유럽에 방영되었다. 또한 체코 월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그랑프리 수상, 홀란드 애니메이션 필름페스티벌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그랑프리 수상 등 10여개의 주요 국제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별판 예약 판매 

애니메이션 DVD가 포함된 ‘연애놀이’ 특별판은 양장제본으로 출간된다. ‘연애놀이’ 특별판은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에서 발렌타인데이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다. 

372쪽/양장/DVD 포함/가로 230mm, 세로170mm/28,000원/출간 2월 27일/ISBN 979-11-87830-01-6(03800) 

◇추천사 

김선희(임상심리전문가, 김선희부부클리닉 대표) 

놀이에 빠져드는 아이의 마음,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어른의 자세가 건강히 어우러질 때 사랑의 파노라마는 창조적으로 펼쳐진다. 설렘과 사랑의 기쁨은 실망과 상처로 시들기도 하지만 서로를 붙잡고 치유를 향해 다시금 전진할 때 두 사람은 진짜 어른으로 발돋움한다. 진정한 커플이 돼가는 두 연인의 성장을 ‘놀이’로 은유해 담아낸 작가의 감수성과 섬세함이 돋보인다.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제 심사위원회 

깊은 감정을 고요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표현하였고, 어른들의 인간관계를 어린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 신선하면서도 간결하게 은유한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홀란드 애니메이션 영화제 심사위원회 

멋진 비유와 간결함을 살리면서도 정확하게 본질을 꿰뚫는다. 동작과 정확히 일치하는 앰비언스와 무표정 속에 살짝 그어낸 균열만으로도 구경꾼들의 감정을 정확한 지점으로 데려다 주는 수작이다.

◇저자 소개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다. 졸업작품인 <나의 작은 인형 상자>(My Small Doll House)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인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2015년에 그림책으로 출간된 ‘나의 작은 인형 상자’(컬쳐플랫폼 펴냄)는 그 해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먼지아이>(Dust Kid)로 깐느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어 첫 선을 보인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가 어드바이저로 있는 뉴욕 햄튼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받았고, 크로아티아 타보 국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1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2014년에 출간된 그림책 ‘먼지아이’(컬쳐플랫폼 펴냄)는 한국 그림 작가 최초로 2014년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에 선보인 단편 애니메이션 <수학시험>(Math Test)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2013년에 연출한 <연애놀이>(Love Game)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상영 후 60개 이상의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체코에서 열린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과 단편 애니메이션 중 단 한편에만 부여되는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 밖에도 홀랜드 애니메이션 필름페스티벌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20여개 주요 국제상을 휩쓸었다. <먼지아이>, <수학시험>, <연애놀이>는 유럽 공영 예술채널 Arte를 통해 유럽 TV에서 방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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