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9월말까지 운용 일시정지 - 1월 5일(목)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 일시정지 공고…20일(금) 00시부터 시행 - 9월 말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버스, 긴급차량 외 승용차, 택시 등 모든 차량 통행 허용 - 신촌 연세로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 분석 후 9월 말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방향 결정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3-01-04 10:55:31
기사수정

서울시가 서대문구 소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운용을 오는 1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정지한다. 이에 따라 그간 금지됐던 승용차 등 차량 통행이 허용되며, 상권, 교통 영향 분석 등을 거쳐 향후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월 5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의 일시정지를 공고하고, 1월 20일 00시부터 9월 말까지 운용을 일시정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월 5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의 일시정지를 공고하고, 1월 20일 00시부터 9월 말까지 운용을 일시정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버스,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했지만, 이번 일시 허용을 통해 승용차,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들이 전용지구를 드나들 수 있게 된다. 단, 교통안전시설심의 결과를 반영하여 이륜차의 통행은 상시 제한한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보행자·대중교통 전용 공간으로서, 단순히 통과하는 길에서 나아가 걷고, 쉬고 즐기는 문화거리로 ’14년 1월에 조성되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확보, 상업지구의 활성화, 쾌적한 보행자 공간 조성 등을 위해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지구로, `도시교통정비 촉진법` 제33조 및 같은법 시행령 제14조에 근거하여 교통수요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시장이 지정 및 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및 운용으로 연세로는 버스,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건거만 통행이 허용(00~24시)되며, 택시(23~05시)와 사전허가 조업차량(10~11시, 15~16시)만 제한적으로 통행이 허용되었다.

 

다만, ’18년 이후 지속된 신촌상권 악화 및 ’20년 이후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 차량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과 신촌 상인들의 꾸준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요청이 있었으며, ’22년 9월 23일 서대문구에서 차량 접근성 개선 및 교통불편 해소, 신촌상권 부활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서울시는 교통량‧통행속도 등 교통영향 분석, 매출액 등을 기반으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이 실질적으로 상권에 영향을 미쳤는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왔다. 또한 ’22년 11월 21일 서대문구와 공동으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대한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학계, 주민대표, 상인대표, 대학생, 시민단체, 관계기관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토론회에 참여하였으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현황과 교통영향분석 결과, 그리고 시민 의견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주민·상인은 연세로 주변 이면도로의 보행안전 악화, 차량 접근성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주장하였으며, 대학생·시민단체는 차량통행으로 인한 문화공간 위축, 보행친화 정책 유지, 상권 침체의 원인 분석 필요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유지를 주장하는 등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대한 첨예한 이해관계와 갈등이 드러났다.

 

토론회 이후인 12월 2일에는 서대문구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필요성 검증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 일시정지를 요청하였으며, 시는 관련 법률 검토, 관계기관(서대문구, 경찰 등) 협의 등을 거쳐 일시정지 추진을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1월 20일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운용이 일시정지되더라도, 현행 연세로의 보도폭(7~8m) 등의 보행환경과 왕복2차로(차로폭 3.5m)는 유지되며, 연세대삼거리와 신촌로터리의 신호체계도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서울시는 서대문구와 함께 1~6월의 신촌 연세로의 상권 관련 데이터(신용카드 매출자료, 유동인구 등)와 교통 관련 데이터(교통량, 통행속도, 지체율 등)를 조사 및 활용하여, 7~9월 중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9월 말까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향후 운영방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7~9월 중 분석기간에도 보행자와 운전자 등 시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 일시정지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분석과정에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방향 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보도폭 확대, 분전함 등 보행장애물 정리 등 연세로 내 보행환경이 개선됐던 만큼, 시민들의 보행로 이용과 통행 편의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추진 방향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32423
  • 기사등록 2023-01-04 10:55:3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환경재단, 천연기념물 ‘한강의 황쏘가리’ 치어 방류 활동 성료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2일(토) 에쓰오일(S-OIL),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천연기념물 ‘한강의 황쏘가리’ 복원을 위한 치어 방류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환경재단과 에쓰오일이 공동 운영하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 사업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복원의 중요성과 생태 보전의 가치를 ...
  2. ‘김동길 트리오’와 보수의 종말 전한길의 인질극은 전한길의 단독범행으로는 애당초 불가능한 사태였다. 안에서 호응해주는 공범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공범들이 바로 누구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직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와 전직 사무총장 장동혁이다. 김문수, 장동혁, 전한길 3인방이 ‘김동길 트리오’로 통칭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3. 급전 찾는 5060, 2금융권 신용대출 연체율 비상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20개 저축은행, 8개 카드사, 10개 캐피탈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연령대별 개인신용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금융권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 말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60세 이상 차주 연체율은 7.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같은 시점의...
  4.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5.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