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총서 ‘청소년을 살게 하는 연극교육’ 발간 - 일본 고교 드라마티처 이시이 미치코가 밝히는 연극교육, 10개 챕터 통해 소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19-05-22 15:27:16
기사수정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총서 청소년을 살게 하는 연극교육

서울문화재단이 일곱 번째 예술교육총서 <청소년을 살게 하는 연극교육>을 발간했다. 그동안 서울문화재단은 예술교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예술교육사례를 찾아 발굴해왔으며 이번 총서에서는 일본 고등학교의 연극교육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나타난 긍정적 변화를 소개한다. 


총서의 저자인 이시이 미치코씨는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이 아닌 교과목으로 연극을 가르치는 교사다. 저자는 일본에서도 몇 안 되는 드라마티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학생들과 협업해 제작한 연극 <블루시트>가 일본 대표 연극상인 ‘기시다구니오희곡상’을 수상하는 과정을 통해 일본 연극 역사에 청소년들의 희망을 만들어간 기록 등 직접 가르쳐 온 연극교육의 과정을 10개의 챕터로 나눠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고 슬픔을 치유할 에너지와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며 ‘표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반적인 연극교육이 희곡에 대해 강의하거나 토론을 벌이고 발성훈련을 하고 대사를 외우는 행동을 하지만 총서에서는 다르다. 저자는 ‘연극은 표현의 한 가지 형태’라고 정의하며 이러한 표현을 위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마인드’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타인이 있어야 한다’고 연극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총서는 연극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창작의 주체가 될 때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2017년 <제3회 서울국제예술교육심포지엄(SISAC)>에 이시이 미치코씨를 초청해 학교에서의 표현교육과 함께 학생들이 현장 연극연출가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한 연극 <블루시트>의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또한 예술교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예술교육사례를 발굴해 총 7권의 총서를 출간했으며 △제1권 ‘블루기타 변주곡(2011)’ △제2권 ‘미적체험과 예술교육(2014)’ △제3권 ‘유럽에서 만난 예술교육(2015)’ △제4권 ‘통합예술교육이란 무엇인가(2015)’ △제5권 ‘예술이 교실을 바꿔요(2016)’ △제6권 ‘수업이 예술을 만났어요(2017)’ △제7권 ‘청소년을 살게 하는 예술교육(2019)’ 등 보편적 예술교육의 보급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청소년은 어린이와 성인으로 넘어가는 경계로 스스로에 대한 감정 표현이 혼란스럽고 판단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면서 “청소년기의 연극교육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다양한 감정을 가질 수 있듯이 더 많은 청소년들이 꾸준히 예술교육을 접하며 예술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을 살게 하는 연극교육>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5000원이며 총 214쪽이다. 문의는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팀으로 하면 된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3706
  • 기사등록 2019-05-22 15:27:1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