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워드프로세서 '한글' 정부서식버전 무료 배포한다 - 인쇄 없이 수정 가능한 정부서식 버전...맥OS, 리눅스 이용자 사용 불가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19-08-20 13:58:41
기사수정

'공공기관 서식한글' 구현 화면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한컴과 제휴를 통해 '한글' 무료 버전을 배포한다.


행정안전부는 기존 한글파일(.hwp)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서식한글’이란 이름의 무료 버전을 개발해 9월 1일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8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글과컴퓨터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기준 법정 공공서식은 25만개로, 그중 국민이 작성하는 신고·신청서식은 약 8천개에 이른다. 이들 공공서식은 주로 한글파일로 제공돼 서식 작성이 가능한 유료 한글 프로그램이 없는 국민들은 컴퓨터로 서식을 작성할 수 없어 이를 뷰어를 통해 인쇄 후 손으로 작성한 뒤 직접 제출해야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는 한편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무료 버전의 배포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방침이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의견 역시 뒤따랐다. 정부는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국민들이 한글 유료 소프트웨어(가정용 6~8만원 상당)를 구입하지 않아도 컴퓨터로 서식 작성이 가능해지므로 민원신청 편의 제고는 물론 종이문서 감축 등 민원신청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워드 프로세서 시장을 보호하면서도 민원 신청 시의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정작 이용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특히 배포 예정인 ‘공공기관 서식한글’의 경우 윈도우 버전반 개발·배포될 예정이어서 빠르게 사용자가 늘고 있는 맥북, 아이맥 등 맥OS 이용자와 리눅스 계열 이용자는 무료버전을 사용할 수 없다. 이들 이용자들은 결국 6만원 이상의 유료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부트캠프, 패러렐즈 등 보조프로그램과 윈도우 OS를 추가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편 ‘공공기관 서식한글’은 복사/붙이기, 표/그림/문자표 등 개체 넣기, 글자모양/문단모양 등 서식 작성에 필요한 간단한 기능만을 구현한 배포용 소프트웨어로 맞춤법, 글꼴 추가 등 유료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확장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4274
  • 기사등록 2019-08-20 13:58:4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악당들의 전성시대 윤석열이 건재하면 건재할수록 국민의힘은 내란 프레임에 더 단단히 포박되고 만다. 전한길이 설치면 설칠수록 국민의힘은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중도층 민심으로부터 하염없이 멀어진다. 장동혁과 김민수가 나대면 나댈수록 국민의힘은 극우 파시스트 정당의 길로 치닫게 된다. 막내인 박민영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청출어람이었다. 그의...
  2. 자동출입국심사 18개국으로 확대…외국인 40% ‘빠른 입국’ 가능해진다 법무부는 12월 1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18개국으로 확대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 약 40%가 자동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독일·대만·홍콩·마카오에 한정됐던 자동출입국심사 허용 국가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체코, 네덜란드, 헝가리, 호주, 뉴...
  3. KGM,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MZ 세대에 인기↑ KG 모빌리티(KGM)의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이 MZ세대에 인기다.지난 11월 판매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 고객의 구매 유형을 살펴보니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한 고객 중 MZ 세대(20∼40세)가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선수율 0%의 3.9%(48개...
  4. 기아, 6년 만의 완전변경 ‘디 올 뉴 셀토스’ 첫 공개…정통 SUV 감성 강화 기아는 1일 대표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아는 이날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신형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등장하는 완전변경 모델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새로운 돌...
  5. 정부, 겨울철 난방온도 20℃ 캠페인 가동…“생활 속 실천 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출범하고 난방온도 20℃ 유지와 문 닫고 난방 등 실천 방안을 국민에게 안내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겨울철 난방 사용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올해도 적정 실내온도 20℃를 지키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