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33개월만 내림세로 돌아서 - 한은 발표... 반도체 D램의 생산자가격 1년 전보다 48.8% 하락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08-21 11:07:25
기사수정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33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5로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 하락세르 보인 건 지난 2016년 10월(-0.1%) 이후 2년 9개월, 즉 3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33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통계로, 시차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따라서 생산자물가 하락은 향후 소비자물가 내림세를 예고한다.


한은 설명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여파다. 올해 여름철 폭염이 전년처럼 심각하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6.8%→-16.1%→-13.5%)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영향을 강하게 받는 석탄·석유제품(-8.3%)과 화학제품(-3.7%) 생산자물가가 급격히 내렸다. 이 정도 하락세는 각각 2016년 9월(-10.9%), 2016년 8월(-4.0%) 이후 가장 가파른 것이다.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포함된 공산품 전체의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내렸다. 이 역시 2016년 9월(-2.7%) 이후 최대폭 내린 것이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5% 하락하며 2013년 10월 당시 6.8% 하락한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 지난해 7월 당시에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비쌌다. 그런데 올해 7월에는 지난해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비교적 농림수산품 가격이 안정됐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여전했다. 통상 반도체를 의미하는 D램의 생산자가격은 1년 전보다 48.8% 하락하며 거의 반토막났다.


수입품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

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내렸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4289
  • 기사등록 2019-08-21 11:07:2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2.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3.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4.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