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진스,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보호받지 못했다" - '경영권 분쟁' 8개월 만에 파국…민희진 지지 vs 어도어 '사실상 결별' - "자유로운 활동 위해 결단"…하이브 개입·'무시해' 발언 등 갈등 심화 - 뉴진스 향후 행보 주목…가요계 '파워 시프트' 일으킬까

김전태 기자

  • 기사등록 2024-11-29 09:43:30
기사수정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계약 해지 사유를 밝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4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4월 하이브의 어도어 경영권 감사로 촉발된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8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다.


하이브-민희진 갈등,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로 이어져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은 하이브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며 내부 감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민 전 대표는 이를 정면 반박하며 하이브와 법적 공방을 벌였고,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어도어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무시해' 발언,  하이브 개입…깊어지는 갈등의 골


9월 뉴진스 멤버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민 전 대표 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를 비판했다. 특히 멤버 하니는 하이브 소속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10월 국정감사에서 하이브의 따돌림을 폭로하기도 했다.


뉴진스 멤버 하니 팜이 10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사내이사직과 뉴진스 프로듀싱 권한을 제안하며 타협을 시도했지만, 대표이사 복귀는 거부했다. 결국 민 전 대표는 어도어를 떠났고, 뉴진스 멤버들은 이달 13일 어도어에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어도어, '조치 이행' 입장에도…뉴진스 "요구 수용 안돼"


어도어는 27일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를 이행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뉴진스 측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화했다.


뉴진스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소속사와의 갈등을 넘어  가요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희진 사단'으로 불리는  뉴진스 멤버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리고  하이브가  이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48454
  • 기사등록 2024-11-29 09:43:30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2.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3.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4.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