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서울시가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 도시경관 개선사업’으로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를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심 속 매력적인 경관과 재미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강남대로 버스정류장 디자인 개선
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서대문구 홍제천 수변테라스는 인공폭포 아래 스테인리스 거울과 나무데크, 보행로를 설치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주차장과 창고 부지를 카페, 폭포마당, 진입로로 꾸며 보행환경을 개선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K-폭포’로 주목받고 있다.
강남대로(2호선 강남역~9호선 신논현역)는 참신한 디자인의 그늘막과 기존 미디어파사드를 연계해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하철 환기구 등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도 개선했으며,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거리로 조성했다.
서울시는 올해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와 강동구 학원거리 광장 조성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명동 관광특구와 강동구 고덕천 수변공간 개선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명동 관광특구는 침체된 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관개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도시 디자인을 구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자치구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서울만의 독창적인 경관 명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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