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7개월 연속 안정세… "봄 채소 작황 관리 및 수입 확대로 가격 안정 총력" - 노지 채소류 가격 강세 속 정부, 비축 물량 공급 및 할인지원 강화 - 식품·외식업계 부담 완화 위해 원료 할당관세 및 구매자금 지원, 공공배달앱 활성화 추진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5-03-06 10:56:29
기사수정

2025년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안정세를 유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일류와 시설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농산물 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배추, 무 등 노지 채소류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는 과일류와 시설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농산물 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배추, 무 등 노지 채소류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비축 물량 공급, 수입 확대, 할인지원 강화 등을 통해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전월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2.9%(전월 대비 0.3% 상승), 3.0%(전월 대비 0.4% 상승)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농산물은 과일류와 시설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1.2% 하락(전월 대비 3.8% 상승)했지만, 배추, 무, 당근 등 노지 채소류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축산물은 모든 축종의 공급이 원활해 전월 대비 1.4%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9% 상승했으며, 외식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3월 개학 이후 급식 재개로 주요 채소류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배추·무 등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품목은 할당관세 적용 등을 통해 수입량을 늘려 김치업체, 식자재업체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하고, 봄동·열무·얼갈이 등 대체 품목도 할인지원과 소비 홍보를 병행한다. 


또한, 공급 부족이 지속되지 않도록 봄배추, 봄무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기상 변화에 대비해 생육 상황 점검, 영양제 지원 등 농업인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발생 농장 조기 발견 및 신속한 대응 조치 등을 통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봄철 수요 증가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 추가 상승에 대비하여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를 통해 수급 관리 및 가격 안정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최근 이상기후, 재배면적 감소,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코코아, 커피 등을 원료로 하는 가공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식품 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다양한 세제 및 자금 지원 등을 실시하며, 식품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식품 물가가 안정되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외식은 식재료비·인건비·임차료·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외국인 근로자 확대, 공공배달앱 포탈 구축(4월 중) 및 활성화 등을 통해 외식업계의 경영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배민식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장은 "농축산물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농작물 재배 준비 단계부터 수확까지 작황 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조성하고, 주요 농산물 비축을 확대하여 기상 급변 등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51075
  • 기사등록 2025-03-06 10:56:2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KT, AI 법무시스템으로 준법경영 고도화 나서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자사 법무 시스템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등 법무 업무 고도화를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KT는 AICT 가속화의 일환으로 송무, 법률 자문 업무 등에 활용되는 법무 시스템에 그간 보유하고 있던 약 10만여 건에 달하는 사업 관련 소송 및 계약, 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을 진행했다.송무 시스템은 빅..
  2. 카카오, ‘MVP 파트너스데이’ 17회째 개최…65개 협력사와 상생 다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피스에서 제17회 ‘MVP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며 주요 협력사들과의 상생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카카오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협력사 초청 행사로, 파트너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올해 파트너스데이는 제주 오피...
  3. 다음,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 론칭…김향기 주연작 첫 공개 카카오 콘텐츠CIC(대표 양주일)는 21일 포털 다음(Daum)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루프(loop)’를 통해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를 정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숏폼 서비스를 ‘루프’로 리브랜딩한 이후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몰입형 영상 경험을 ...
  4. 중고폰 거래, 안심하고 하세요…정부 ‘인증제도’·‘거래확인서’ 도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28일부터 중고폰 유통과 관련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정부가 마련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비자 보호 기준을 충족한 ...
  5. 경기도, 광교저수지·팔당호 녹조예방 총력대응 경기도는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광교저수지와 팔당호를 중심으로 2025년도 조류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에 따라 수질이 악화되고, 일부 남조류가 생성하는 독성물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수계 내 남조류세포수를 기준으로 관심-경계-조류대발...
  6. SKT, 유심 교체 287만 건 돌파…고객 안심 패키지로 정보 보호 총력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정보 보호 조치 현황을 매일 업데이트하며 불안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287만 명을 넘어섰으며, 잔여 예약 고객은 601만 명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19일 2차 조사 결과를 통해 23대 서버에서 25종의 악성코드 감염이 확..
  7. 해양경찰, 제21대 대선 도서지역 투표함 해상수송 본격 돌입 해양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오는 5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와 6월 3일 본투표에 대비해, 전국 도서지역의 투표함을 안전하게 해상으로 수송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작전에는 인천 연평도, 군산 어청도 등 전국 95개 도서지역의 139개 투표함을 육지로 이송하기 위해 총 77척의 경비함정이 동원..
  8. 공정위, 카카오택시 앱 미사용 운임에도 수수료 징수한 케이엠솔루션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T블루 가맹본부 ㈜케이엠솔루션이 카카오 앱을 이용하지 않고 길거리나 다른 앱으로 승객을 태운 경우에도 카카오택시 배차 플랫폼 이용료를 일괄 징수하도록 부당한 계약조항을 설정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8억 8,200만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발표했다.카카오모빌리티의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
  9. “가족이 함께 배운다”…폴리텍대학, 부부·부자·형제 신입생의 특별한 동행 한국폴리텍대학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구성원이 함께 캠퍼스에 입학한 이색적인 사례들을 27일 소개하며 직업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했다.분당융합기술교육원 AI금융소프트웨어과에는 조석현(32) 씨와 김도연(30) 씨 부부가 나란히 입학했다. 조 씨는 통신 장기제대군인 출신으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내...
  10. 현대자동차, ‘2026 그랜저’ 출시…스페셜 트림 ‘아너스’ 신설로 선택폭 확대 현대자동차가 5월 21일 ‘2026 그랜저’를 공식 출시하고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대폭 기본화한 신규 트림 ‘아너스(Honors)’를 선보이며 상품성과 선택의 폭을 동시에 확대했다.‘2026 그랜저 아너스’ 트림은 기존 상위 트림인 캘리...
최신기사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