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여수, 물길로 잇는다…세계 최초 '여수섬박람회' 성공 위해 손잡아 - 서울시, 7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와 업무협약 체결…관광 활성화·공동마케팅 적극 지원 - 오세훈 시장, '글로벌 해양관광 시대' 비전 발표…한강-서해-남해 잇는 국제해양네트워크 구축 - 서울시, 한강버스 운행·여의도 유람선터미널·서울항 개항 등 단계적 해양관광허브 조성 계획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3-07 12:12:48
기사수정

서울시가 2026년 9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초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남도, 여수시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외 해양관광네트워크 구축 관련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YC Tec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섬박람회'는 각 국가의 섬 매력을 공유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박람회로,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개최된다. 30개국이 참여하며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박람회 사전 홍보와 공동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박람회를 계기로 섬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7월 조성 예정인 서울시청 앞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내 지역관광안테나숍에 '여수 세계섬박람회' 홍보 팝업존을 설치해 박람회 프로그램과 여수 인근 섬여행 코스 등 주요 콘텐츠를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서울-여수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서울시는 '2026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시 서울-여수 연계상품을 우대하고, 시와 협약을 맺은 해외여행사가 연계상품을 개발할 경우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을 방문하는 MICE 단체관광객이 여수를 연계 방문할 경우 교통비와 관광프로그램 체험비 지원도 여수시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 보유 매체를 활용하고 시 주관 행사 시 여수섬박람회 홍보부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초석이 될 서해뱃길 청사진과 국내외 해양관광네트워크 구축 관련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오 시장은 글로벌 도시경쟁력 상위 도시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다에 인접하거나 강과 바다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강과 바다가 다시 연결될 경우 서울이 내륙 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수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먼저 한강의 물길을 열게 될 '한강버스'를 통한 새로운 수상대중교통 혁명을 소개했다. 지난 2월 말 여의도에 2척이 도착한 한강버스는 시범운항 후 올해 상반기 중 정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한 번에 155~199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현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노선 신설 및 조정, 따릉이 배치, 선착장 인근 경사로 신설 등 보행약자의 이동편의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올 4월까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오 시장은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아라뱃길을 따라 팔미도, 덕적도 등 서해의 섬을 관광하는 두 번째 단계를 발표했다. 올해 여름 운영 예정인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은 연안크루즈(대형유람선) 정박이 가능하며, 1,000톤급과 600톤급 유람선 운항으로 서해뱃길 기반을 마련해 크루즈 관광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 국제해양관광 허브가 될 '서울항'을 조성해 여의도에서 출발한 배가 서해, 남해, 동해를 넘어 중국, 일본까지 뻗어나가는 국제해양네트워크 구상도 발표했다. 1단계로 올해 1,000톤급 선박이 정박 가능한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 5,000톤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 가능한 '국내항'을 연결하며, 2035년까지 '국제항'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해양도시 서울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자 대한민국 과제인 지역 상생을 해결하기 위한 연결점"이라며 "도로, 철도, 항공에 물길을 더해 서울의 구매력과 서울로 모이는 관광객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서울과 여수, 전남이 함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51125
  • 기사등록 2025-03-07 12:12:4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환경재단, 천연기념물 ‘한강의 황쏘가리’ 치어 방류 활동 성료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2일(토) 에쓰오일(S-OIL),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천연기념물 ‘한강의 황쏘가리’ 복원을 위한 치어 방류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환경재단과 에쓰오일이 공동 운영하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 사업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복원의 중요성과 생태 보전의 가치를 ...
  2. ‘김동길 트리오’와 보수의 종말 전한길의 인질극은 전한길의 단독범행으로는 애당초 불가능한 사태였다. 안에서 호응해주는 공범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공범들이 바로 누구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직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와 전직 사무총장 장동혁이다. 김문수, 장동혁, 전한길 3인방이 ‘김동길 트리오’로 통칭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3. 급전 찾는 5060, 2금융권 신용대출 연체율 비상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20개 저축은행, 8개 카드사, 10개 캐피탈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연령대별 개인신용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금융권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 말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60세 이상 차주 연체율은 7.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같은 시점의...
  4. ‘정원도시 서울’ 열풍…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최단기간 500만 돌파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72일 만인 지난 1일,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8일 빠른 기록으로, 역대 최단 기간 달성이다. 이번 박람회는 도심 속 공원의 높은 접근성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보라매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
  5.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6. `걸어서 20분` 남산 정상 시대, 서울시민 건강 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토) 오전 6시 30분, 정희원 신임 서울 건강총괄관과 함께 남산 `북측숲길`을 찾아 이용자 편의와 안전을 점검하고 시민 소통에 나섰다.서울시는 지난달 28일 남산 정상 N서울타워와 북측순환로를 잇는 0.5km 길이의 `북측숲길`을 개방했다. 이 길을 이용하면 남산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0분으로 대폭 줄..
  7.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
  8.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9. 부산·울산·경남 사회적기업, 광안리서 스타상품 선보인다 부산의 대표 여름 축제 ‘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서 부산·울산·경남 사회적기업이 만든 우수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올해부터 새로 지원하는 ‘지역특화 스타상품’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 9일 오후 5시부터 광...
  10. 외국인 노동자 결박·괴롭힘 사업장…고용부 “엄정 조치” 고용노동부가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제조사업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결박·괴롭힘 사건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한 다수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엄정 조치에 나섰다.해당 사건은 내국인 관리자가 외국인 노동자를 벽돌과 함께 결박한 뒤 지게차로 이동시킨 것으로, 고용부는 사건 인...
최신기사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