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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 14일 안전점검 회의 주재, 행정력 집중… "시민 안전 최우선, 사각지대 해소" - 철도 건설 구간 5곳 49.3km 집중 탐사, '신속 현장 점검 시스템' 구축 - 봄철 축제 인파 관리 강화, 화재 취약 계층 맞춤형 대책 마련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4-14 19: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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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월) 오후 ‘안전점검 회의’에서 지반침하 안전관리 대책 등 주요 시민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정무 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재난안전실, 물순환안전국, 서울아리수본부, 정원도시국, 건설기술정책관, 소방재난본부 등 시민 안전 관련 실·국·본부장이 참석하여 서울시 안전 시스템 전반을 점검했다.


시는 지반 침하 관련 안전 점검 강화를 위해 동북선, 신안산선, GTX 등 관내 도시·광역 철도 건설 공사 구간 5곳(49.3km)과 주변 도로에 대한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지표 투과 레이더) 탐사를 5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자치구가 선정한 우선 점검 지역 50곳(45km)에 대한 탐사도 4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반 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는 신기술인 '지반 침하 관측망'을 시범 설치·운영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 대책도 가동한다.


지반 침하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는 사고 징후에 대한 시민 신고부터 접수, 조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속 현장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여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안 해소에 나선다.


시와 구청, 경찰서 등 관계 기관이 사전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사고 발생 시 협의 등 절차와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민이 시, 자치구, 도로사업소, 120 다산콜 등 어느 채널로든 신고하면 협력 체계를 즉각 가동하여 현장에 출동, 신속하게 복구·조치하는 방식이다.


원인 조사와 복구를 위해 교통 통제가 필요한 경우, 경찰과 협력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사전 징후 등에 대한 보수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성 확보를 위해 GPR 탐사를 추가로 시행,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민 불안을 줄일 방침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불안으로 인한 신고가 늘고 있다"며 "신고가 접수되면 통상적인 대응에 머무르지 말고 신속하고 민감하게 반응하여 현장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시는 시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GPR 탐사 결과도 즉각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GPR 탐사 구간과 공동 발견 위치, 복구 내용 등을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안전누리'를 비롯한 공사장 현장 게시판 등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장기 사용 노후 상·하수관로에 대한 전수 조사와 연차별 정비도 실시하며, 지반 침하 발생 지역 주변에 대한 사고 재발 방지 하수관로 공사와 PVC 상수도관 단계적 도입 등 선제적인 누수 대응 정비 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봄철 지역 축제 등 인파가 집중하는 행사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지능형 CCTV 등을 활용한 스마트 인파 관리, 재난안전현장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신속하게 현장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민간 공사장과 화재에 취약한 연립·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쪽방·무허가 주택, 전통시장 등에 대한 맞춤형 안전 관리도 철저하게 추진한다.


민간 대형 공사장에 대해서는 정기 점검(연 4회)과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중소형 공사장은 해체·굴토 등 위험 공종 작업 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사고 위험이 높은 해체 공사 관련 안전 강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공공 공사장 58개소에 대해서도 지하 구조물 안전 점검, 공사장 주변 도로 및 건물 이상 여부 확인 등 특별 점검을 이어간다.


쪽방·무허가 주택 등 화재 취약 주거 시설에 대해서는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소방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또한, 산림 인접 무허가 주택 밀집 지역에는 회전식 살수 방수 및 호스릴 방수 등 신속한 초기 진압이 가능한 화재 확산 방지 장치도 투입한다.


서울 시내 전통 시장에 대해서도 노후 전선 정비, 화재 알림 시설 및 자동 화재 감지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재난재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전통 시장 화재 공제 보험 가입도 연중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도시 철도·지하 복합 개발 등 공사 현장 안전에 위험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 정부와 더 긴밀하게 협력,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기술 도입에도 주저하지 말 것"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일상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어떤 상황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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