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체코, 원전·첨단산업 중심 포괄적 경제협력 강화… 총 14건 MOU 체결 - 원자력·배터리·자동차·로봇 분야 전략적 협력… 두코바니 원전 사업 본격 추진 - 산업통상자원부·국회 대표단 체코 방문… 피알라 총리 등과 면담 - “35년 수교, 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속한 계약 체결 위해 협의 지속”

이민호 기자

  • 기사등록 2025-05-08 10:12:07
기사수정

정부 고위급 특사단과 국회 대표단이 체코를 방문해 총 14건의 협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체코 간 경제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양국은 원자력 산업을 중심으로 배터리, 자동차, 로봇 등 첨단산업까지 협력의 외연을 넓히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실질적 협력 성과를 도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5. 5. 7(수,현지시간) 11:00 체코 프라하 리히텐슈타인궁 골든홀에서 루카쉬 블첵(Lukas Vlc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한-체코 양국 정부와 기업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체코 원전사업 현지화 관련 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특사단과 이철규 위원장이 이끄는 국회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산업·에너지·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원자력 분야에서는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을 체결하며,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구체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은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물론, 추가 2기 건설 및 제3국 공동 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팀코리아’ 참여 기업들이 체코 측 기업들과 총 10건의 협약 및 MOU를 체결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양국은 ‘한-체코 배터리 협력 MOU’를 체결하며, 향후 유럽연합(EU)의 배터리법 대응을 위한 공동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또한,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 이행을 위한 산업협력센터 구축에 합의했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체코 오스트라바공대 간 자동차 협력센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체코 프라하공대 간 로봇 협력센터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R&D, 인력양성, 기술 실증 등 실질적 협력이 가능한 기반이 마련되면서, 향후 양국 간 산업 기술 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대표단은 체코 상원의장을 만나 원전, 에너지, 건설, 과학기술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국회 차원 협력 의지를 공유했으며,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덕근 장관은 “올해는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으로,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 계약 체결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52836
  • 기사등록 2025-05-08 10:12:0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5.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