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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메탈시티 12회째 개막, `Conflict Paradise` 주제로 6월 14일 개최 - 영등포아트홀에서 이틀간 국내외 최정상급 메탈 밴드들 총출동 - 새로운 `Ultra Hyper Stage`서 국내 최고 테크니션들 솔로 퍼포먼스 - "갈등을 품은 공존의 공간" 메시지로 메탈 음악의 사회적 확장 시도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5-26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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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메탈 페스티벌인 문래메탈시티(MMC)가 올해로 12회를 맞아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영등포아트홀에서 `Conflict Paradise`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일본의 가고일과 대만의 이매스큐레이티드 바이투퍼레이션 등 국내외 최정상급 메탈 밴드들이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2025 MMC 공식포스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시작된 문래메탈시티는 한때 `철의 도시`로 불렸던 이 지역의 산업적 정서와 메탈 음악을 융합해온 독특한 축제다. 용접기 불꽃과 금속 가공음이 울려 퍼지는 철공소 골목에서 탄생한 이 페스티벌은 음악과 도시의 산업적 감성을 결합한 유일무이한 무대로 자리매김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해왔다.

 

올해 주제인 `Conflict Paradise`는 서로를 밀어내는 세계에서 다시 서로를 끌어당기고 조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을 상징한다. 메탈 음악의 디스토션 기타, 블래스트 드럼, 그로울링 보컬 등 서로 다른 사운드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불협의 미학을 사회적 은유로 확장한 것이다. 축제는 다양한 긴장과 대립이 결국 공존의 서사로 전환될 수 있음을 무대에서 증명하고자 한다.

 

축제 제작을 담당하는 이승혁 집행위원장은 "메탈 음악의 진정한 매력은 굉음처럼 들리는 각각의 사운드가 결국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에 있다"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갈등도 어쩌면 하나의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MMC는 메탈 음악의 문법을 사회적 감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라인업은 헤비메탈, 모던 스래쉬, 메탈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해외팀으로는 일본의 Ethereal Sin과 Gargoyle, 대만의 Emasculated Vituperation 등 아시아 메탈신의 핵심 밴드들이 내한한다. 국내에서는 디아블로, 블랙신드롬, 다크미러오브트래지디, 진격, 에이틴에이프릴 등 한국 메탈계 대표팀들과 신흥 강자 크랙샷, Materials Pound, Holy Mountain, Her Eyes Bleed가 무대에 선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된 `Ultra Hyper Stage`에서는 국내 최고 메탈 테크니션들의 솔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기타리스트 Pickingman, 드러머 Ami Kim과 박영진, 베이시스트 S.J Hann 등 각 악기 분야 정점의 연주자들이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현란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전성기를 맞은 크랙샷과 기타리스트 정중곤이 복귀한 다크미러오브트래지디의 대결이, 둘째 날에는 1986년 결성된 블랙신드롬과 1987년의 일본 가고일이 40년 만에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는 역사적 순간이 연출된다. 이는 한일 메탈사의 교차점이 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문래동 시각 예술가들과 협업한 메탈 조형물 전시, 관객 참여형 콥스페인팅 체험, 포토존, 카페테리아 운영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페스티벌은 6월 14일과 15일 양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리며, 공식 SNS와 네이버 예매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문래메탈시티는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을 넘어 갈등을 품은 공존의 공간으로 기능하며, 메탈 음악과 지역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종합 문화축제로 더욱 확장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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