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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국가해양생태공원 4곳 지정… 보전·관광 아우르는 신개념 해양공원 출범 - 충남 가로림만·전남 신안·무안·여자만·경북 호미반도 최초 선정 - 2030년 방문객 1천만 명 목표… 3단계 공간관리로 보전·이용 균형 - 지역참여·친환경 시설·블루카본 조성 등 지속가능 모델 구축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12-02 16: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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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국토 전역의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 가로림만, 전남 신안·무안, 전남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 등 4곳을 국내 최초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방문객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국가해양생태공원 경계해양수산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전략」을 수립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추진했지만 규제 중심의 기존 관리방식만으로는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최근 갯벌 체험 등 생태관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지자체의 해양생태 자원 활용 요구도 커지면서 보전과 이용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지정된 4곳은 생태적 가치와 사업계획의 구체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점박이물범 서식처인 가로림만, 세계자연유산 신안·무안 갯벌,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여자만, 보호종 게바다말이 분포하는 호미반도 등으로, 해양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완충구역(해상 1km), 지속가능이용구역(육상 500m) 등 3단계 공간관리체계를 적용해 보전과 관광을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연말까지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을 마무리하고, ‘함께 누리는 해양생태계의 혜택’이라는 비전 아래 공원 운영 기반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구역 및 예정 구역(안)

국가해양생태공원 내에는 해양관측시설을 26개소로 늘려 정밀 조사와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중드론·전용 조사선을 활용한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훼손된 서식지는 복원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관측단을 운영해 ‘참여형 관리’ 모델도 도입한다.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탐방시설을 설치하고, 연령·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범용설계를 적용한다. 블루카본 서식지 조성,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자립형 운영 모델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각 공원 특성을 반영한 생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의 환경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운영체계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지역관리위원회와 중앙의 ‘국가해양생태공원 협의회’로 이원화해 정부·지자체·연구기관·시민사회가 공동 관리하는 구조로 꾸려진다. 전문인력 양성, 지역 먹거리 판로 확대, 생태관광 상품 개발,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도 병행해 지역경제와 연계한 선순환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해양보전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정책 모델”이라며 “우수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체계를 구축해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해양생태공원(National Marine Ecological Park)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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