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2026년 3월 전국 인구 이동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수도권 집중과 지방 인구 유출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순이동률, 2026년 3월
통계청 ‘2026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이 달 이동자 수는 60만9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했으며, 인구이동률은 14.1%로 1.4%p 상승했다.
이동 유형별로는 시도 내 이동이 61.2%, 시도 간 이동이 38.8%를 차지했으며, 특히 시도 간 이동은 14.3% 증가해 지역 간 인구 재편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일부 충청권으로의 인구 유입이 두드러졌다. 경기(2,165명), 인천(1,586명), 충북(1,533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경남(-1,648명), 광주(-1,547명), 울산(-1,143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나타냈다.
1분기 기준으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1만1,946명), 서울(3,955명), 인천(3,740명)은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경남(-5,707명), 광주(-3,973명), 경북(-3,480명) 등은 순유출 규모가 컸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이동이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1분기 이동자 수는 20대 45만3천 명, 30대 37만8천 명 순으로 많았으며, 이동률 역시 20대(32.6%), 30대(23.0%)가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취업과 주거 여건을 중심으로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청년층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지방의 인구 유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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